[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 공항 상공에서 또다시 비행기 충돌 사고가 발생할 뻔한 일이 벌어져 충격을 주고 있다.
ABC7 등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 4일(현지시각) 오후 5시 15분쯤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와 소형 단발 프로펠러 항공기가 불과 약 150m 거리까지 접근하는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최근 2주 사이 같은 공항에서 유사한 사례가 잇따르면서 항공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이날 델타항공 계열사인 엔데버 에어 소속 여객기 5289편이 공항 착륙을 위해 접근하던 중, 개인 소형 항공기와 근접 비행 상황이 발생했다.
항공기 추적 서비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당시 여객기는 약 640m 상공에 있었고, 소형 항공기는 약 785m 고도를 유지하고 있었다.
소형 항공기는 활주로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여객기 상공을 가로질렀던 것으로 전해진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해당 여객기가 활주로 22L로 최종 접근 중이었으며, 소형기는 22R 활주로 착륙을 위해 이동 중이었다고 밝혔다.
관제 기록에 따르면 관제사는 여객기 조종사에게 약 150m 위에 다른 항공기가 있다는 사실을 통보했고, 양측 조종사 모두 서로를 육안으로 확인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당시 관제사는 소형 항공기와 직접 교신이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건은 불과 2주 전, 같은 공항에 접근 중이던 여객기 두 대가 약 120m 이내로 근접했던 일에 이어 발생한 것이다.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지난달 21일(현지시각) 오후 2시 30분쯤 아메리칸항공과 에어캐나다 소속 여객기가 뉴욕의 존 F 케네디 국제공항 상공에서 서로 약 100~120m 거리까지 근접한 것으로 확인됐다.
FAA에 따르면 아메리칸항공 운항을 담당하던 리퍼블릭 항공 4464편은 착륙을 위해 접근하던 중 '고어라운드(go-around·착륙 중단 후 재상승)'를 실시하며 예정된 경로에서 벗어났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는 에어캐나다 지역항공사 재즈항공 554편의 비행 경로와 겹치며 위험한 상황이 연출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