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의 573년 된 사찰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본당 등 주요 건물이 전소됐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TBS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16일 오후 6시45분쯤 일본 도야마현 다카오카시에 위치한 다이호지(大法寺)에서 불이 났다.
당시 인근 주민은 "사찰 지붕에서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고 있다"며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20대와 구조 차량 등을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사찰이 다카오카시 중심부의 주택 밀집 지역에 위치해 있고 나무로 지어져 불길을 잡기 쉽지 않았다.
불은 발생 약 8시간 40분 만인 17일 새벽 3시28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당국은 사찰 경내에 거주하던 67세 주지 스님을 포함한 4명이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확인된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 조사 결과 사찰 본당과 거주 공간은 심하게 불에 탔으며, 위패당과 납골당도 전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불길이 인근 빈집으로 일부 번졌지만 추가 피해는 진화 작업을 통해 막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다이호지는 1453년 무로마치 시대에 창건된 니치렌종 사찰로, 약 573년의 역사를 가진 지역 문화재급 사찰이다. 해당 사찰은 1900년 발생한 다카오카 대화재 때도 한차례 소실됐으며 이후 재건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