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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들의료재단, 고려대의료원과 협력…"소아청소년 의료 전문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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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소아청소년 의료 전문성 강화를 위해 고려대학교의료원과 손을 잡았다.

전국 유일 소아청소년과 3대 국가 핵심 병원(소아전문·필수의료·지역협력 중심병원)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사장 정성관)은 지난 4월 28일 고려대의료원과 전략적 교류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체결은 서울권에서 대학병원과 교류협력병원 협약을 체결한 최초의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특히 종합병원이 아닌 소아청소년과 단일과 병원이 대학병원과 교류협력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은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행보로 평가된다.

고려대의료원은 국내 소아청소년 의료가 처한 현실과 필수의료의 위기를 깊이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아이들병원이 현장에서 축적해 온 소아청소년 전문 진료 경험과 365일 24시간 진료체계, 지역 기반 필수의료 운영 노하우 등 '지역화와 전문화' 역시 고려대의료원에 중요한 자산이 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양 기관은 각자의 전문성과 경험을 공유하며 소아청소년 필수의료의 새로운 협력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는 상호 성장형 파트너십을 구축할 예정이다.

◇헌신과 나눔의 가치 확산시켜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 향상

우리아이들병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고려대의료원의 진료·연구·교육 역량 뿐만이 아니라 행정, 의료정보, IT 시스템 등 병원 운영 전반의 선진 시스템을 폭넓게 접목해 나가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고려대의료원이 계승해 온 로제타 홀의 헌신과 나눔의 가치를 우리아이들병원 전반에 확산시켜,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 수준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번 교류협력의 가장 상징적인 변화 중 하나는 우리아이들병원의 브랜드 CI가 고려대의료원 교류협력 CI로 새롭게 적용된다는 점이다. 이는 단순한 시각적 변화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우리아이들병원이 고려대의료원과의 교류협력 체계 안에서 보다 높은 수준의 의료서비스와 운영 기준을 지향하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다.

또한 이는 환자와 보호자에게 의료기관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서 우리아이들병원의 브랜드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내부적으로는 임직원과 의료진에게 고려대의료원과 함께하는 협력기관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부여하고, 병원 전체가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동력이 될 전망이다.

고려대의료원 입장에서도 이번 협력은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리아이들병원과의 소아청소년 특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필수의료의 핵심 축인 소아청소년 진료 분야에서보다 실질적이고 안정적인 협력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의미를 가진다.

또 다른 핵심은 FACULTY, 즉 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의 고려대의료원 교류협력 교수 위촉을 통한 교수진 전문성 강화다. 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이 고려대의료원과의 협력체계 속에서 교류협력 교수로 위촉될 경우, 이는 단순한 직함 부여를 넘어 소아청소년 전문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임상 경험이 대학병원 수준의 교육·연구 체계와 연결되는 의미를 가진다.

이를 통해 우리아이들병원 의료진은 학술활동, 교육, 연구, 연수, 진료 참관 등 다양한 교류 기회를 확대하고, 최신 의학 지식과 대학병원 수준의 임상 경험을 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이는 의료진 개인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병원 전체 교수진의 역량 향상으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환자와 보호자에게 제공되는 진료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아이들병원은 현재도 다수의 의과대학 학생실습과 간호대생 실습을 운영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수련의·전공의까지 포함하는 다기관 수련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2차 전문병원의 소아청소년 진료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이해할 수 있는 교육 기회를 확대함으로써, 젊은 의료인들이 자연스럽게 소아청소년 필수의료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소아청소년 의료의 미래 모델 만드는 가치 기반의 협력

이번 협력은 양 기관 사이에 이미 형성돼 온 여러 인연과 공감대 위에서 자연스럽게 추진됐다. 정성관 이사장 역시 고려대학교가 지향해 온 교육·연구·의료의 가치와 정신에 깊이 공감해 왔으며, 이번 교류협력은 양 기관의 사명이 맞닿아 있는 지점에서 출발한 가치 기반의 협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정성관 이사장은 협약을 앞두고 임직원과 의료진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직접 설명회를 진행하며, 이번 협력이 단순한 진료 교류를 넘어 소아청소년 의료의 미래 모델을 함께 만들어가는 가치 기반의 교류협력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우리아이들병원 임직원과 의료진 역시 이번 협력의 의미에 깊이 공감하며, 고려대의료원과의 교류협력을 병원 발전의 중요한 전환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단순히 외부 기관과 체결하는 형식적 협약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병원 내부 구성원들이 먼저 협력의 가치와 방향을 이해하고 함께 준비해 왔다는 점에서 이번 협력은 더욱 실질적인 의미를 갖는다.

이러한 협력은 향후 소아청소년 의료전달체계를 한층 고도화하는 기반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 소아청소년 환자는 증상 변화 속도가 빠르고 보호자의 불안도 큰 만큼, 초기 진료부터 중증도 판단, 필요 시 상급병원 연계, 치료 이후 회복기 관리까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우리아이들병원과 고려대의료원의 협력은 이러한 연속적 진료체계를 보다 안정적으로 구축해 나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아청소년 환자 의뢰·회송 체계 강화…실질적 협력 체계 작동

우선 진료 분야에서는 소아청소년 환자에 대한 의뢰·회송 체계를 강화하고,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신속하게 연결될 수 있는 협력 기반을 마련한다.

우리아이들병원에서 진료 중 상급종합병원 수준의 진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환자는 고려대의료원과의 연계를 통해 보다 체계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상급병원 치료 이후 지속적인 외래 관리나 회복기 진료가 필요한 환자는 다시 지역 내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실제로 양 기관 진료협력센터를 중심으로 의뢰·회송 체계를 운영하며 협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우리아이들병원과 고려대 구로병원 간 진료의뢰·회송 건수는 2025년 약 300건, 2026년 현재 약 100건에 이르며, 성북우리아이들병원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간에도 2025년 약 120건, 2026년 현재 약 60건의 진료의뢰·회송이 이뤄졌다. 이는 단순한 기관 간 협력에 그치지 않고, 환아의 상태에 따라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소아청소년 전문병원이 역할을 나누고 다시 연결되는 실질적인 협력 체계가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와 함께 상급종합병원 진료 이후 지역 내 지속적인 외래 관리가 필요한 환아들이 우리아이들병원과 성북우리아이들병원으로 회송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폐렴, 기관지 천식, 요로감염, 알레르기 질환 등 소아청소년에게 흔하지만 지속적인 관찰과 관리가 필요한 질환에 대해 양 병원이 회송 환자를 진료하며, 상급종합병원과 지역 소아청소년 전문병원 간 역할 분담과 연속 진료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진료 경험과 연구 인프라 결합…"의미 있는 의료 연구 성과로 이어질 것"

연구 분야에서는 공동연구, 임상연구, 다기관 연구, 연구윤리 및 IRB 관련 협력, 의학정보 활용 등 다양한 협력 가능성을 검토한다.

이미 우리아이들병원은 고려대의료원과 다양한 연구 협력 경험을 이어왔다. 대표적으로 고려대 안암병원과 함께 '연속적인 소아청소년 질환 통합 관리를 위한 실증 기반 디지털 홈스피탈 플랫폼 구축' 연구를 함께 수행하며,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소아청소년 질환 관리 모델의 가능성을 모색해 왔다.

이와 더불어 소아 건강관리의 기본이자 소아청소년 진료의 출발점이라 할 수 있는 예방접종 백신 분야에서도 협력 연구를 진행했다. 독감백신과 수두백신의 효용성 연구 등을 통해 실제 진료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방 중심의 소아청소년 건강관리 체계 고도화 가능성을 검토해 왔으며, 향후에도 우리아이들병원이 보유한 소아청소년 환자 진료 경험과 고려대의료원의 연구 인프라가 결합해, 실제 현장 수요에 기반한 의미 있는 소아청소년 의료 연구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행정 시스템·IT 관련 분야도 경험과 자원 공유

또한 이번 협력은 진료와 연구, 교육에만 머물지 않는다. 양 기관은 행정 시스템, 의료정보 시스템, IT 관련 분야에서도 서로의 경험과 자원을 공유할 예정이다. 병원 운영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의료 질 관리, 감염관리, 환자안전, 인증평가 대응, 전산 시스템, 데이터 기반 운영, 행정 교육 등 병원 운영 전반에 걸쳐 서로의 경험과 노하우를 접목함으로써, 보다 체계적이고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환경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정성관 이사장은 "이번 고려대의료원과의 교류협력은 단순히 협력병원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데 목적이 있지 않으며, 고려대가 가진 가치와 의료의 정신을 우리아이들병원의 진료, 연구, 교육, 사회공헌, 행정 시스템 전반에 녹여내는 것이 핵심"이라고 밝혔다.

이어 "고려대 출신으로서 학교를 떠난 이후에도 늘 자유·정의·진리의 정신을 마음에 새기며 살아왔다"며 "최근에는 로제타 홀 여사의 정신이 고려대의료원 곳곳에 깊이 녹아 있는 모습을 보며, 의사가 사회에 얼마나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존재인지 다시금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협력을 통해 그 정신을 우리아이들병원의 소아청소년 의료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우리아이들병원은 고려대의료원의 위상에 부끄럽지 않은 전략적 파트너 기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소아청소년 의료의 현실이 매우 엄중하다는 점을 의료원 역시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은 고려대의료원과 우리아이들의료재단이 서로 많은 것을 배우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기반으로 진료, 연구, 교육뿐 아니라 행정 시스템, 의료정보 시스템, IT 분야까지 폭넓게 협력하며, 고려대의료원의 좋은 DNA를 우리아이들병원에 자연스럽게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이 협력 모델이 소아청소년 의료의 새로운 진료 모델이 되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 미래 의료의 새로운 모델로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력을 통해 단순히 한 병원의 성장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국가 소아청소년 의료체계 안에서 전문병원이 수행해야 할 역할을 더욱 확장할 방침이다.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가장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의료환경 조성에 기여해 나갈 계획이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왼쪽)과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정성관 우리아이들의료재단 이사장(왼쪽)과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이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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