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이륙하던 여객기가 갑자기 활주로를 벗어나 잔디 구역으로 돌진하는 아찔한 사고가 크로아티아 공항에서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크로아티아 달마티아 지역에 위치한 스플리트 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이륙하던 크로아티아항공 에어버스 A220-300 여객기가 갑자기 경로를 이탈했다.
활주로 옆 잔디 구역으로 미끄러진 여객기는 흙과 진흙이 기체 외부로 튀어 오르며 흰색 동체가 갈색으로 뒤덮였다. 외부에서 촬영된 영상에서는 여객기가 이륙 직전 갑자기 한쪽으로 방향을 틀며 활주로를 벗어나는 모습도 확인됐다.
기체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하자 승객들은 공포에 휩싸여 비명을 지르는 영상도 공개됐다.
조종사는 이상 상황을 인지한 직후 즉시 감속 조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여객기에는 승객 130명과 조종사 2명, 객실 승무원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모든 승객은 안전하게 기내에서 내려 공항 터미널로 이동했다.
현지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한 관계자는 "조사가 막 시작된 단계이며, 이륙 중 기체가 왜 왼쪽으로 이탈했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조종석 음성기록장치와 블랙박스 데이터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정확한 원인 규명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