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엑스맨' 배우, 희귀 남성 유방암 투병 고백…"암 따위에 지지 않아"

입력

배우 타일러 메인의 '데드풀과 울버린' 출연 모습(오른쪽). 사진출처=인스타그램
배우 타일러 메인의 '데드풀과 울버린' 출연 모습(오른쪽). 사진출처=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화 '엑스맨'에서 악당 세이버투스 역을 맡았던 배우 타일러 메인(59)이 희귀 남성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공개하며 항암치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메인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 좋은 소식이 있다. 오늘부터 항암치료를 시작한다"며 "남성 750명 중 1명꼴로 평생 한 번 유방암 진단을 받는데, 내가 그중 한 명"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 등 외신들에 따르면 그는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자신의 병을 "매우 드문(super rare) 형태의 암"이라고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유방암은 여성 질환으로 인식되지만, 실제로는남성에게도 발생할 수 있으며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만 남성이라는 점 때문에 사회적 인식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메인은 "남성 유방암은 잘 알려지지 않아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며 "의사들조차 대수롭지 않게 넘겼지만, 아내가 검사를 강하게 권유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처음엔 병을 숨기고 싶었다. 솔직히 조금 창피하게 느껴졌다"며 "하지만 질환에 대해 더 알게 되면서 공개적으로 이야기해야겠다고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병원에서 치료받는 영상과 함께 "암 따위에 지지 않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타일러 메인은 2000년 개봉한 영화 '엑스맨'에서 세이버투스 역으로 주목받았으며, 2024년 개봉한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같은 역할로 출연했다. 또 공포영화 '할로윈'과 '할로윈2'에서 마이클 마이어스 역을 맡기도 했다.

한편 유방암은 흔히 여성의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실제로 전체 유방암 환자의 약 1%가 남성으로 보고되고 있다.

전문의들은 "남성 유방암은 드물지만 결코 예외적인 질환이 아니다"라며, 조기 발견과 정기 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가족력이 있거나 BRCA 유전자 변이가 확인된 경우, 남성도 유방암 검진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