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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콜라·밀크티 연달아 마신 7살, 응급실행…"장이 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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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차가운 음료 두 잔을 연거푸 마신 7세 소년이 장이 꼬여 하마터면 생명을 잃을 뻔했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 허난성 정저우에 사는 7세 A군은 최근 무더운 날씨 속에 놀다가 차가운 콜라 한 잔을 마셨고, 이어 아이스 밀크티까지 연달아 섭취했다. 이후 심한 복통과 구토 증상을 보였고 가족은 급히 병원으로 아이를 옮겼다.

의료진은 아이를 '급성 장염전(Volvulus)'으로 진단했고, 상태가 악화돼 중환자실 치료를 진행했다. 검사 과정에서는 장 일부 조직이 괴사한 정황도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장염전은 소화관의 일부가 장간막을 축으로 회전하거나 주변 섬유화에 의해 유착되어 꼬인 상태를 말한다.

심한 복통과 구토,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칠 경우 장 괴사나 천공으로 이어져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의료진은 고온 환경에서 갑작스럽게 다량의 차갑고 당분이 높은 탄산음료를 섭취한 것이 장에 강한 자극을 주면서 증상을 유발한 주요 원인으로 판단했다. 특히 어린이의 장 기능은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급격한 온도 변화나 과도한 자극에 성인보다 취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의료진은 어린아이, 특히 영유아의 경우 무더운 날 갑자기 많은 양의 얼음 음료를 마시는 행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노년층 역시 장 기능 저하로 인해 과도한 냉음료 섭취 시 위장관 및 심혈관계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운동 직후나 공복 상태에서 차가운 음료를 급하게 마시는 습관 역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찬 음식이나 차가운 음료를 먹는다고 해서 무조건 건강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다만 한꺼번에 많이 먹거나, 특정 질환이 있거나, 공복·운동 직후처럼 몸 상태에 따라 일부 사람에게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건강상 부작용은 ▲복통·설사·소화불량 ▲배가 꼬이는 듯한 통증 ▲속 쓰림, 더부룩함 ▲갑작스러운 설사 ▲위경련·위장 기능 저하 ▲두통 ▲치아 시림·통증 악화 ▲역류성 식도 증상 악화 등이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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