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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40분 전 취소, 축구장은 직관?"…유명 가수 월드컵 응원에 팬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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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들과 월드컵 축구 응원하는 로드 스튜어트 모습(사진 위 가운데)과 전용기 기내 모습. 사진출처=인스타그램, PA와이어
아들들과 월드컵 축구 응원하는 로드 스튜어트 모습(사진 위 가운데)과 전용기 기내 모습. 사진출처=인스타그램, PA와이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영국 출신 전설적인 록 가수 로드 스튜어트(81)가 갑작스럽게 공연을 취소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월드컵 축구를 관전하기 위해 공연을 취소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들에 따르면 로드 스튜어트는 지난 12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출라비스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공연을 시작 40분 전에 돌연 취소했다.

가수 측은 급성 상기도 감염과 후두염 증상으로 인해 공연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의료진 권고에 따라 무대에 오를 수 없는 상태였으며, 공연장까지 이동해 공연을 강행하려 했지만 결국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하지만 다음날 논란이 시작됐다.

스튜어트가 아들들과 함께 전용기를 타고 미국 보스턴으로 이동해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스코틀랜드와 아이티의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가 1대0 승리를 거둔 경기에서 그는 관중석에서 열렬히 응원하는 모습까지 공개됐다. 특히 와인과 다른 술이 담긴 잔이 테이블에 놓인 장면도 영상에 잡혔다. 게다가 전용기 내에서 아들들과 촬영한 영상까지 SNS에 게시해 팬들의 분노를 샀다.

공연이 갑자기 취소돼 충격을 받은 팬들은 "공연은 취소할 정도로 아프면서 축구 관람을 위해 미국을 횡단하는 비행은 가능한가", "수천 명이 공연장 앞에서 허탈하게 돌아갔는데 하루 만에 비행기에서 축하하는 모습을 보는 건 받아들이기 어렵다"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팬은 "평생 로드 스튜어트를 좋아했지만 이번 행동은 이해하기 어렵다"며 "샌디에이고에서 실망하고 상처받은 팬들에게 너무 가혹한 장면"이라고 적었다. 또 다른 팬은 "이제 왜 콘서트를 취소했는지 알겠다"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반면 일부 팬들은 "목 상태와 여행 가능 여부는 별개의 문제일 수 있다"며 성급한 비난은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후두염이나 상기도 감염은 일상 이동은 가능하더라도 수 시간 노래를 소화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로드 스튜어트는 공연 취소 직후 자신의 SNS에 텅 빈 공연장 무대 사진을 올리며 사과했다. 그는 "치료 후 몸 상태는 많이 좋아졌지만 목소리는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며 "공연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했지만 불가능했다. 일정 재조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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