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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기 낚은 줄…" 낚싯바늘 눈에 박혀 낚싯대 통째 들고 병원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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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대만의 한 낚시꾼 눈에 낚싯바늘이 박히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바늘을 뺄 수 없어 낚싯대를 통째로 들고 안과 병원을 방문해야 했다.

ET투데이 등 대만 매체들에 따르면 가오슝에 거주하는 48세 린씨는 최근 친구 천씨와 함께 새벽 시간대 핑둥현 둥강 지역 방파제에서 낚시를 즐기고 있었다.

이들은 대형 어종을 노리기 위해 인장 강도가 높고 신축성이 거의 없는 특수 합사 낚싯줄을 사용했다.

이날 오전 8시쯤 줄이 팽팽해지자 린씨는 큰 물고기가 미끼를 문 것으로 판단하고 낚싯대를 강하게 뒤로 젖혔다. 하지만 실제로는 물고기가 걸리지 않은 상태였고, 순간적으로 튕겨 나온 낚싯바늘이 그의 오른쪽 눈 부위에 그대로 박혔다.

옆에 있던 친구 천씨가 낚싯줄을 빼내려 했지만 바늘은 빠지지 않았고 오히려 통증만 심해졌다.

결국 린씨는 한 손으로 눈을 감싼 채 이동했고, 친구는 낚싯대를 통째로 들고 안과 병원으로 향했다.

사용된 낚싯줄은 일반 가위나 칼로 쉽게 절단되지 않을 정도로 강도가 높아 린씨는 낚싯대와 연결된 상태로 진료실에 들어가야 했다.

의료진은 투명 테이프로 낚싯줄을 여러 차례 감은 뒤 절단하는 방법으로 낚싯대와 환자를 분리했다.

이후 정밀검사 결과 낚싯바늘은 눈 안에 걸려 있었지만 다행히 안구 자체를 관통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바늘은 아래쪽 결막 부위에만 걸려 있었으며 안구 파열이나 안구 열상 등 심각한 손상도 발생하지 않았다.

안과 전문의는 "거의 모든 주요 안구 조직이 손상되지 않았다"며 "환자는 매우 운이 좋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전문의들은 낚시 중 낚싯바늘이 얼굴이나 눈으로 튕겨 오는 사고가 적지 않다며 보호안경 착용과 주변 안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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