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미국에서 서핑을 즐기던 남성 근처로 상어가 접근하는 아찔한 모습이 드론에 포착됐다.
더 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10일(현지시각) 오전 8시 45분쯤 미국 캘리포니아 해상에서 서퍼 렉스는 서프보드 위에 앉아 큰 파도를 기다리고 있었다. 당시 그는 주변 상황을 전혀 눈치채지 못한 채 바다 위에 머물러 있었다.
그런데 수면 아래에 거대한 그림자가 서서히 그의 곁으로 다가왔다. 상어였다. 상어는 서퍼 주변을 맴돌며 점차 가까이 접근했지만, 렉스는 한동안 이를 알아채지 못했다.
이후 뒤늦게 상어를 발견한 렉스는 급히 몸을 움직이며 물살을 가르기 시작했다. 상어의 등지느러미가 수면 위로 드러나자 그는 즉시 방향을 틀어 해안 쪽으로 빠르게 도망쳤다.
다행히 상어는 얼마 지나지 않아 추격을 멈추고 깊은 바다 쪽으로 방향을 돌렸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당시 현장을 촬영한 드론 사진작가 닉 베르토키니는 현지 방송사의 인터뷰에서 "상어가 서퍼 주변을 계속 맴도는 것을 발견했다"며 "촬영을 하면서 상어를 자주 보지만 이번엔 평소보다 훨씬 탐색적인 행동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행히 불상사는 벌어지지 않았다"며 안도감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상어 출몰이 보고된 해역에서는 단독 수영이나 서핑을 피하고, 드론이나 구조요원의 경고가 있을 경우 즉시 물 밖으로 나올 것을 당부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