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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15인치 목표"…14년째 하루 24시간 코르셋 착용, '세계 최소 허리'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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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사라 벨 인스타그램
사진출처=사라 벨 인스타그램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가늘고 선명한 허리 라인은 여성들의 로망이다. 하지만 극단적인 허리 줄이기는 건강에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한 50대 여성이 '세계에서 가장 가는 허리 기록'에 도전하기 위해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코르셋을 착용하며 생활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SWNS와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거주하는 사라 벨(50)은 현재 허리둘레를 15인치(약 38.1㎝)까지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전 기네스 기록 보유자 캐시 정의 기록과 같은 수치다.

사라는 2012년 장시간 구부정한 자세로 앉아 일하다가 자세 교정 방법으로 처음 코르셋을 접했다.

그녀는 당시 강철 프레임이 들어간 코르셋을 구입해 착용했고, 자세 개선 효과를 경험하면서 점차 코르셋 문화와 허리 조이기(tight-lacing)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현재까지 사라는 대부분의 시간을 코르셋을 착용한 채 생활한다고 한다.

잠을 잘 때도 착용하고, 심지어 조깅이나 달리기를 할 때도 비교적 느슨한 코르셋을 입는다고 한다.

그녀의 허리둘레는 시작 당시 약 27인치(68.6㎝)였지만 현재는 자연스러운 상태에서도 약 23인치(58.4㎝)까지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라는 직접 코르셋을 제작해 판매하는 사업도 운영하고 있다. 자신이 사용하는 코르셋 역시 대부분 직접 제작한 것이다.

일각에서는 과도한 허리 축소가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을 조장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이에 대해 사라는 외모 콤플렉스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원래의 몸에도 만족하고 있었다"면서 "인체를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보는데, 코르셋은 의상과 조각, 예술의 경계에 있는 조형물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초기엔 그녀도 기성품 코르셋 때문에 통증을 겪었다.

이후 제작 기술을 익히고 자신의 체형에 맞는 맞춤형 코르셋을 만들기 시작하면서 불편함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다만 허리둘레는 꾸준히 감소한 반면 체중 변화는 거의 없다.

이에 사라는 현재 마라톤 훈련도 병행하고 있다. 장거리 훈련 때는 코르셋을 착용하지 않지만 2~3마일(약 3~5㎞) 정도의 짧은 달리기는 코르셋을 입고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최종 목표는 완전히 조인 상태에서 허리둘레 15인치를 공식적으로 기록하는 것이다.

역사상 가장 작은 허리 기록은 영국 출신의 에셀 그레인저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녀는 1929년부터 1939년까지 지속적인 코르셋 착용을 통해 원래 22인치였던 허리를 13인치(약 33㎝)까지 줄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한편 코르셋을 장시간 착용하는 극단적인 허리 줄이기는 여러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폐가 압박되어 호흡이 얕아지고, 장시간 착용 시 산소 공급이 줄어들 수 있고 소화 장애가 유발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간, 신장, 위, 장 등이 비정상적인 위치로 밀려 장기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갈비뼈와 척추에 변형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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