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의 시각으로 충무공의 업적을 재해석한 '이순신 경영'의 집대성본이 출간됐다.
이순신학 1호 박사인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네 번째 역사 경영 에세이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이다.
창업 36년 만에 한국콜마를 대기업집단으로 성장시킨 윤 회장이 실제 경영 현장에서 체득한 '이순신 경영'을 정리한 결과물로, '유비무환 정신'과 '경청의 리더십'을 담았다.
지난 25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이순신의 위대한 경영' 출판기념회는 책의 내용과 집필 배경을 소개하고 충무공 정신의 현대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태진 전 한국학중앙연구원장, 성한기 대구가톨릭대학교 총장, 신동욱 국회의원 등이 참석해 축하의 뜻을 전했다. 정세균 전 국회의장과 김진표 전 국회의장, 윤제균 JK필름 영화감독도 영상 축사를 전했다.
이순신 장군을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꼽아온 윤 회장은 그를 전술과 전략의 천재이자 탁월한 해법으로 민생을 챙긴 경영자라고 분석했다. 임금에게조차 손을 벌리지 않고 자력으로 전함을 건조했으며, 군량미부터 대포와 화약까지 생산했기 때문이다. 윤 회장은 이순신 정신을 실제 경영 현장에 접목해 왔다. 특히 판옥선을 개조해 거북선을 만든 이순신 장군처럼 연구개발(R&D)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윤 회장은 2017년 이순신의 자(字)인 '여해'를 딴 비영리 법인 서울여해재단을 설립했다. 이 재단은 중소·중견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순신 학교'를 운영하며, 이순신 리더십을 전파하고 전문가를 양성해 '작은 이순신'을 길러내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까지 누적 수료생이 1000명을 넘어섰다.
아울러 윤 회장은 2019년 이순신 장군의 멘토인 정걸 장군에 대한 저서 '80세 현역 정걸 장군'을 썼고, 2022년 충무공 어머니의 삶을 조명한 '조선을 지켜낸 어머니'를 출간했다. 2023년에는 충무공의 시와 장계, 난중일기 등을 집대성한 '이충무공전서'를 현대어로 번역, 출간을 지원했다. 2024년에는 대구가톨릭대학교 일반대학원 이순신 학과에서 '고하도·고금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이순신의 승리 전략 연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윤 회장은 "평생 기업을 일구며 이순신을 공부한 끝에 얻은 결론은, 그는 한반도 유사 이래 최고의 경영자로 불려도 손색이 없다는 사실"이라며 "이 책을 통해 충무공의 경영 정신을 이어받은 '작은 영웅'들이 이 땅에 지속해서 나타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소형 기자 compact@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