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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모유수유 6개월 이상, ADHD 위험 낮춘다"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자료사진 출처=언스플래쉬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생후 6개월 이상 완전 모유수유를 한 아이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낮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연구진은 모유가 뇌 발달에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해 ADHD 발생 위험을 일부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 스웨덴 외레브로대학교 연구팀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노르웨이에서 태어난 3만 7643명의 아동과 부모 1만 8349명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진행된 '부모·자녀 코호트 연구(MoBa)' 자료를 분석한 결과, 완전 모유수유 기간이 길수록 아이들의 ADHD 증상이 감소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생물정신의학(Biological Psychiatry)'에 게재됐다.

연구진은 출산 6개월 후 산모들을 대상으로 완전 모유수유 기간과 분유를 함께 먹인 기간, 고형식과 다른 음료를 처음 먹인 시기 등을 조사한 뒤 아이들이 3세, 5세, 8세가 됐을 때 ADHD 증상을 비교했다.

분석 결과, 완전 모유수유를 오래 지속할수록 ADHD 증상이 낮게 나타났으며, 이러한 연관성은 남아와 여아 모두에서 확인됐다. 특히 3세와 5세에서 가장 뚜렷한 효과가 관찰됐다.

연구진은 "생후 최대 6개월까지 완전 모유수유를 한 아이일수록 3세, 5세, 8세에서 ADHD 증상이 더 적게 나타났다"며 "모유수유 기간과 강도가 길수록 보호 효과도 함께 증가하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정확한 원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모유에 포함된 특정 영양소가 영아의 뇌 발달을 촉진하고 신경계 성숙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다만 이번 연구는 모유수유와 ADHD 위험 감소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한 관찰 연구인 만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완전 모유수유가 아동기 ADHD 증상을 부분적으로 예방하는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해 미국에서 발표된 대규모 검토 연구에서도 모유수유가 영아 사망 위험을 낮추고 급격한 체중 증가와 감염, 알레르기 발생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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