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물 대신 매일 콜라를 마시던 20대 중국 남성이 백내장으로 인해 실명 직전까지 갔다가 시력을 회복한 사연이 알려졌다.
차이나닷컴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후베이성에 사는 28세 남성 주 모씨는 최근 한 달 사이 시력이 급격히 떨어져 우한대학교 부속 안과병원을 찾았다.
정밀 검사 결과, 주씨는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한 대사성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당시 그의 시력은 심각한 수준이었다. 오른쪽 눈은 눈앞에서 손을 흔드는 정도만 겨우 구분할 수 있었고, 왼쪽 눈 역시 약 10㎝ 거리에서 손가락 개수를 셀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저하돼 사실상 실명에 가까운 상태였다.
의료진의 조사에 따르면 주씨는 평소 물을 거의 마시지 않았으며, 갈증이 날 때마다 콜라를 마셨다. 하루에 적어도 2~3병의 콜라를 꾸준히 마시는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진은 이 같은 습관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혈당이 지속적으로 상승했고 결국 당뇨병이 발생했으며, 이후 당뇨병이 눈의 수정체 대사에 영향을 미쳐 백내장이 빠르게 진행된 것으로 판단했다.
주치의는 "노화로 생기는 일반적인 백내장과 달리 당뇨성 백내장은 중·청년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며 진행 속도가 매우 빠르고 시력 손상이 심한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수술과 회복 치료를 받은 주씨는 시력이 크게 호전됐다.
재검사 결과 오른쪽 눈 시력은 1.2, 왼쪽 눈은 1.0까지 회복됐다.
주씨는 "앞으로는 탄산음료를 완전히 끊고 물을 충분히 마시며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의료진은 "장기간 고당분 음료를 마시거나 단 음식을 자주 섭취하고, 운동 부족과 수면 부족이 이어질 경우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며 "많은 젊은 환자들이 당뇨병 증상을 인지하지 못한 채 시력이 급격히 떨어진 뒤에야 병원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비만하거나 고당분 식습관을 가진 사람은 정기적으로 혈당과 안과 검진을 받아 조기에 이상을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