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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벌레 물림·작은 상처, '연조직염' 주의…초기엔 감기와 증상 비슷

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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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늘어 벌레 물림이나 찰과상 등으로 피부에 작은 상처가 생기기 쉽다. 여기에 땀과 습한 환경으로 피부 장벽이 약해지면 세균이 침투해 연조직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연조직염 환자는 2022년 116만 120명에서 2025년 121만 9137명으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2024년 월별 진료인원을 보면 2월 10만 644명에서 점차 증가해 7월 15만 2418명과 8월 15만 4189명으로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했다. 이는 2월보다 약 53% 증가한 수치다.

연조직염은 A군 용혈성 사슬알균이나 황색포도알균 등의 세균이 피부 및 연부조직에 침투해 발생하는 감염질환으로 봉와직염 또는 봉소염이라고도 한다. 찰과상, 긁힌 상처, 뾰족한 물체에 찔린 상처, 화상, 무좀, 벌레 물림 등으로 피부 장벽이 손상된 상태에서 세균이 침투하면서 연조직염이 발생할 수 있다. 드물게 피부에 뚜렷한 상처가 없더라도 연조직염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초기에는 발열, 오한, 두통, 근육통 등 감기와 비슷한 전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후 감염 부위의 피부가 붉어지고 열감과 부종, 통증이 생기며 주변 피부로 점차 퍼지는 것이 특징이다. 증상이 심해지면 물집이나 고름이 생기기도 하며 부종이 심해질 수 있다. 일부에서는 피부를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한동안 자국이 남는 오목부종이 나타나기도 한다.

연조직염은 대부분 증상과 피부 병변의 모양 등을 통해 진단하며 일반적으로 항생제를 사용해 치료하며 피부 아래 고름이 생긴 경우에는 절개 및 배농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고열이나 오한 등 전신 증상이 심하거나 감염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는 경우, 경구 항생제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는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다.

대동병원 족부센터 유성호 과장(정형외과 전문의)은 "연조직염은 계절과 관계없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야외활동, 고온다습한 환경, 벌레 물림 등 세균 감염 위험이 더 높아지는 계절인 여름철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며 "특히 다리는 지면과 가장 가까운 신체 부위로 여름철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자주 착용하고 짧은 하의를 입어 피부 노출이 많아 작은 상처가 생기기 쉽고, 무좀도 흔해 연조직염 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이다"고 말했다.

이어 "초기에 단순한 벌레 물림이나 피부 염증으로 생각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방치할 경우 감염이 빠르게 퍼질 수 있으며 고령자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거나 면역력이 저하된 환자 등 일부에서는 중증 감염이나 패혈증 등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는 질환이므로 증상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조직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피부에 생긴 작은 상처도 가볍게 여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벌레에 물린 부위를 심하게 긁는 것을 삼가며, 찰과상 등 상처가 생겼다면 방치하지 말고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은 뒤 소독해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샌들이나 슬리퍼를 착용하는 시간이 늘면서 발에 상처가 생기기 쉬운 만큼 발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고 외출 후에는 상처가 없는지 확인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 또한, 무좀이나 발가락 사이 갈라진 피부는 세균이 침투하는 통로가 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한다.

면도나 제모를 할 때에는 면도기 등 도구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피부에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또한 땀에 젖은 옷이나 신발, 양말은 장시간 착용하지 말고 자주 교체해 피부를 청결하고 건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샤워 후에는 발가락 사이까지 충분히 말려 습한 환경이 지속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

특히 ▲당뇨병 ▲무좀 ▲림프부종 ▲말초혈관질환 ▲면역력 저하 ▲65세 이상 고령 등은 작은 상처에도 연조직염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평소 피부 상태를 세심하게 살피고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조기에 진료받는 것이 중요하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유성호 과장
유성호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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