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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남자 장애인아이스하키대표팀 평창패럴림픽 1차전 한일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은 1차전 골리 유만균 수비 한민수 조영재 공격수 정승화 조병석 이종경을 스타팅으로 내세웠다. 1피리어드 주장 한민수의 유효샷이 아깝게 벗어났다. 1피리어드를 득점없이 0-0으로 마쳤다.
2피리어드는 한국의 파상공세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강공으로 나섰다. 정승환이 재차 슈팅을 날렸으나 불발됐다. 13분을 남기고 호재가 찾아왔다. 에지 미사와가 티잉 페널티를 받으며 2분간 퇴장당했다. 9분 43초를 남기고 카즈히로 다카하시가 인퍼피어런스 파울로 또다시 2분간 퇴장당했다. 수적 우위로 기회를 맞았으나 조영재, 정승환의 슈팅이 잇달아 일본 골리 후쿠시마 시노부에게 막혔다. 그러나 집요한 공세는 결국 빛을 봤다. 6분 8초, 김영성, 장종호의 패스를 이어받은 장동신이 링크 중앙에서 회심의 샷을 골문 왼쪽 구석에 찔러넣었다. 1-0으로 앞서나가기 시작했다. 8분54초 정승환이 홀딩 반칙으로 2분 퇴장을 당했다.
2분 퇴장 후 다시 돌아온 정승환이 폭발적인 스피드로 왼쪽을 허물며 장동신을 향해 킬패스를 날렸으나 아쉽게 불발됐다. 8분34초, 조영재, 9분07초 장동신이 잇달아 퇴장당하며 3대5, 한국은 수적 열세에 몰렸으나 정승환의 스피드를 활용해 퍽을 걷어내며 영리한 플레이로 맞섰다. 2피리어드 13개의 슈팅을 쏟아부으며 슈팅 4개에 그친 일본을 압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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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패럴림픽 장애인아이스하키 경기는 총 8개국이 A-B, 2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조별 상위 2개국이 준결승에 진출한다. 세계랭킹 3위 한국은 미국(2위), 체코(9위), 일본(10위)과 B조에 속했다. A조는 캐나다(1위), 노르웨이(4위), 이탈리아(5위), 스웨덴(6위)다. 한국은 11일 체코, 13일 강호 미국과 잇달아 맞붙어 준결승행을 노린다. 지난해 바로 이곳에서 열린 2017년 세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낸 한국대표팀의 목표는 한계단 더 높은 곳, 사상 첫 결승 진출이다.
강릉=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