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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2일 오후 개성에서 열린 남북체육회담에서 '남북체육분과회담 공동선언문'을 채택한 직후 인터뷰에 응했다.
특히 가장 당면한 과제로, 핸드볼 세계선수권 남자단일팀에 대한 계획이 구체적으로 오갔다. 아래는 남북체육회담, 남측 수석대표 노태강 차관과의 일문일답이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단일팀은 협회 및 선수의 동의를 전제로 한다. 동의를 전제로 해서 종목을 선정하고 종목을 선정하면 남과 북이 합의를 하고, 이후에 국제연맹과 IOC가 합의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핸드볼 종목이 단일팀이 되었는데, 핸드볼이 적극적으로 의사 표시를 한 것인가.
▶베를린에서 내년 1월에 세계핸드볼선수권이 있다. 국제핸드볼연맹과 우리 연맹이 단일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1월 대회에 단일팀이 나가기로 확정됐다.
-합동 훈련 일정은
▶아직 구체적인 것은 없다. 국제핸드볼연맹에서 남과 북에 제시한 일정이 있다. 일정은 남과 북에 통보가 됐다. 남북 협회끼리 연락해서 최종적으로 날짜를 정할 것이다. 단일팀으로 출전하기 위해서는 12월중에 훈련을 해야 1월에 대회에 나갈 수 있을 것같다. 장소나 일정은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
-친선경기를 한다고 했는데 어떤 경기를 말하는지.
▶남과 북 사이에 의미 있는 계기를 말한다. 예를 들어 정상회담,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등이다. 뜻깊은 계기를 축하하기 위해서 친선경기를 열기로 합의했다. 예를 들어 내년 4월27일, 판문점선언을 축하하는 의미로 남과 북이 동의하는 종복의 친선경기를 개최하는 등, 친선경기를 열려고 한다.
-다음 회담 일정은?
▶오늘 합의문에 담지 않았지만 구체적인 이야기가 오갔다. 하나씩 시행해 나갈 것이다. 필요하면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통해 서료를 주고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직접 만날 수도 있다.
-정부는 이번이 일회성이 아니라 주기적으로 체육회담을 하려고 했는데.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가 있고 문화체육 담당하는 직원이 나와 있어서 여기서 직원이 일을 수행하는 것으로 할 것이다.
-도쿄 올림픽 단일팀은 언제 구성하는지. 아니면 쿼터를 확보한 후 단일팀을 구성하는지.
▶가능하면 예선전부터 단일팀을 구성하려고 한다. 여의치 않으면 국제연맹과 협의해 쿼터를 정해서 단일팀을 구성하는 방법도 생각주잉다. 여러 방면에서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