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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선후배님들이 필요로 할 때 어디든 달려가겠습니다. 제가 정당하고 소신 있게 체육을 위해 일할 때 선후배님들이 제 뒤에 서주십시오. "
지난 4일 오후 경기도 남양주의 한 야외식당, 현장의 체육인들이 삼삼오오 모였다. '이 용 국회의원과 체육인의 공감토크'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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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배이자 후배이자 동료인 이 의원을 향해 체육인들은 식구에게 하듯 허심탄회하게 그간의 고민을 쏟아냈다. 스포츠가 사라진 코로나19 시대, 소외된 체육인들의 상처는 상상 이상이었다. 선수촌 겸임지도자의 수당 문제, 진천선수촌 복귀의 불확실성, 올림픽 경기력 유지의 불안감, 국가대표 지도자 은퇴 이후에 대한 불안감, 평창 이후 동계 스포츠 훈련장 부재, 소년체전 폐지 논란에 대한 고민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오갔다. 선수 인권은 존중받아 마땅하지만 지도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인식하는 분위기에서 지도자 인권은 어디에 있느냐는 목소리도 나왔다. 뼛속부터 체육인인 이 의원은 선후배들의 말을 경청했다.
이 의원은 "의원회관 338호, 제 방이 체육인들의 쉼터 사랑방이 됐으면 한다"고 했다. "언제든 오셔서 차 한잔 마시고 본인 종목의 힘든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말씀해주시면 꼼꼼히 체크해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 "제가 감독할 때 제일 답답한 것이 이야기가 안통하는 것이었다. 연맹에 이야기해도, 체육회에 이야기해도 안통하고 선수촌에서 아무리 목소리를 내도 실행에 옮겨지지 않았다. 닷새 정도 정치를 겪으며 보니 제가 조금만 신경쓰면 할 수 있는 일이 더 있을 것같다. 문체부, 체육회와 적극 소통해 방법을 찾겠다"고 의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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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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