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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바(일본)=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불굴의 사나이' 태권도 인교돈이 16강을 힘겹게 통과했다. 접전 끝에 복병을 눌렀다.
2라운드, 인교돈은 공격적으로 나갔다. 5-5 동점까지 따라붙었다가 헤드킥을 허용해 5-8로 다시 끌려갔다. 그러나 막판 뒤돌려 몸통차기가 적중하며 9-8로 역전했다. 인교돈의 순간적인 돌려차기가 매우 정확했다. 인교돈은 3라운드 막판 헤드킥과 막판 득점으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만수리는 신예다. 아직 세계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지 못한 유망주다.
인교돈은 올림픽랭킹 2위다. 이번 대회에선 러시아의 라린(1위) 쿠바의 알바 카스티요(5위) 멕시코 산소레스(6위) 등과 메달 경쟁을 펼친다.
인교돈은 2019년 모스크바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우승했다. 또 세계태권도연맹 선정 2019년 올해의 베스트 킥 상을 받기도 했다.
2014년, 용인대 4학년 때 혈액암의 일종인 림프종이 발병해 운동을 그만 뒀다가 다시 돌아온 불굴의 사나이다. 운동을 병행하면서 암을 이겨냈고 2019년 8월 완치 판정을 받았다. 늦은 나이에 태극마크까지 달고 첫 올림픽에 도전했다. 그 만큼 이번 올림픽이 그에겐 매우 소중하고, 지금의 상황에 충실하다.
지바(일본)=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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