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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금메달을 향한 어제의 동료. 오늘의 적으로 만날까.
안 산은 하루 뒤인 29일 예선전을 치렀다. 마를리즈 우르투(차드)-아니마르셀리 두스산투스(브라질)를 연달아 잡고 16강에 안착했다. 안 산은 16강에서 일본으로 귀화한 하야카와 렌(한국명 엄혜련)과 격돌한다. 안 산은 "운에 맡기고 경기하겠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한국 양궁은 자타공인 세계최강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매서운 힘을 발휘하고 있다. 랭킹 라운드 상위권을 싹쓸이했다. 특히 안 산은 72발 총합 680점을 쏘며 올림픽신기록을 작성했다.
이제는 개인전이다. 다만, 개인전 예선 과정에서 태풍과 그에 따른 바람 탓에 이변이 속출했다. 오진혁 김제덕 장민희가 32강에서 탈락했다.
금메달 '싹쓸이'를 원하는 한국. 남은 선수들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여자부 최상의 시나리오는 '집안싸움'이다. 두 선수는 매치업상 결선에서 만날 수 있다.
강채영은 "(안) 산이는 워낙 잘해서 조언이 필요 없다. 산이랑 결승전에서 만나면 더 좋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안 산 역시 "언니 파이팅"이라며 서로를 격려했다.
양궁여제들의 매서운 손끝. 금메달을 향한 도전이 시작된다.
도쿄(일본)=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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