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도쿄패럴림픽 공동취재단]"만리장성 중국을 넘는 것, 내 인생의 숙원이다!"
|
서수연은 31일 여자탁구 단체전에선 이미규(33·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 윤지유(21·성남시청) 등 이번 대회 개인전 동메달, 리우 대회선 단체전 동메달을 함께 따낸 걸출한 후배들과 함께 2연속 메달 사냥에 나선다.
이날 이미규, 윤지유가 개인전 4강전에서 잇달아 패하며 동메달을 따낸 상황, 단체전 맏언니로서 결승행 부담감을 보란 듯이 이겨냈다. 서수연은 "어제 선수촌에서 동생들과 다 함께 (결승)올라가자는 이야기 했다. '너희 일 냈다. 다같이 올라가서 만나자' 했었다"고 털어놨다. "대기하면서 동생들 경기 보는데 힘들게 하는 걸 보니 울컥울컥했다"고 했다. "남자선수들도 경기중이었는데 내 것에 집중하기 위해 안보려 노력했다"고 마음을 전했다.
|
이제 목표는 금메달이다. 개인전에선 5년전 리우대회 은메달의 아쉬움을 털고 싶다. 단체전에선 동생들과 금메달의 역사를 꿈꾼다. 서수연은 "동생들에게 각 체급에서 우리 3명이 다 강한데 동메달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한다.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가 절대 처진다 생각지 않는다. 금메달을 꼭 따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동생들이 잘하고 있기 때문에 믿고 단체전까지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리우징 공략법에 대해 서수연은 신중하되 자신감 있는 답변을 내놨다. "약점이 없는 선수다. 서비스, 코스, 기본기도 너무 좋다. 중국 선수들이 패럴림픽 무대에서 강하다. 이 정도면 득점이다 생각해도 그걸 받아낸다. 상대의 밋밋한 공은 결코 놓치지 않는다"면서도 "하지만 리우 때도 해볼 만하다 생각했고 지금도 아예 밀린다 생각진 않는다"고 했다. 그리고 말했다.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 만리장성을 꼭 넘고 싶다. 내 인생의 숙원이다."
▶재테크 잘하려면? 무료로 보는 금전 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