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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탁구 요정' 신유빈(17·대한항공)이 또 한번 따뜻한 선행을 전했다.
특히 신유빈은 이번 올림픽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한 무대를 진심으로 즐기고 땀 흘린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자세로 큰 박수와 응원을 받은 'MZ세대' 대표 선수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훌륭한 경기력에 귀여운 매력을 더해 '삐약이 '라는 별명도 얻었다. 올림픽 이후에는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스포츠브랜드 나이키 광고 모델, 쥬얼리브랜드 스톤헨지 화보, 통신사 KT 개통 행사, 잡지 화보 촬영 등 눈코 뜰 새 없는 일정을 소화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기부에 각별히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신유빈의 뜻 깊은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7월에는 소속팀 대한항공에서 받은 첫 월급을 보육원 아이들에게 600만원 상당의 운동화를 선물했다. 한국초등탁구연맹에도 600만원 상당의 탁구 용품을 기부한 바 있다. 또 올해 4월에도 탁구 꿈나무들을 위해 한국여성탁구연맹에 현금 500만원과 탁구 용품을 흔쾌히 기부했다.
한상욱 아주대병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환자, 의료진 모두 많이 지치고 힘든 상황이다. 국민들에게 큰 기쁨과 희망을 준 신유빈 선수가 아주대병원의 소아, 청소년 환자를 위해 기부하여 주신 것에 감사드린다. 병마와 함께 경제적 어려움으로 더 고통받는 환아 들을 위해 소중하게 사용하겠다. 신유빈 선수의 희망 에너지와 함께 착한 기부가 선한 영향력으로 널리 퍼져 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유빈은 "어릴 적부터 소아 환아 들을 위해 도움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가지고 있었다. 생각보다 빨리 이룰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국민 여러분들의 많은 사랑을 받아 정말 감사하다. 저에게 처음으로 광고모델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제가 받은 사랑을 도움이 필요한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나누어줄 수 있다면 그것이 저에게는 더 큰 행복이다. 이번 기부를 통해 더 열심히 노력해서 큰 선수가 되어야겠다 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더 많은 기부를 하고싶다" 는 기특한 뜻을 전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신유빈 선수 어머니는 "(신)유빈이는 어릴 적부터 돈을 벌게 되면 경제적으로 어렵거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분들을 위해 기부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였다. 첫 번째 하고 싶은 일이었다. 생각보다 일찍 나눔을 실천하게 돼 기뻐한다. 앞으로 더 많이 나누고 싶다고 해 무척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오늘도 대회 준비로 바쁜 훈련 일정이었으나 어릴 적 꿈을 이루는 자리라 꼭 참석하기를 원했다"고 덧붙였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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