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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렌시아(스페인)=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전이 끝난 뒤 "복식조 중 한 명을 권순우로 교체할 생각은 안해보셨나"라는 질문이 나왔다. 캐나다는 지난 13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막을 연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국가대향전인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8강행을 반드시 진출하겠다는 의지로 1단식과 2단식에 출전했던 바섹 포스피실(141위)과 펠릭스 오제 알리아심(13위)을 복식조로 구성했다.
또 박 감독은 데이비스컵에서 유럽 선수들과의 힘 대결에서 밀리지 않게 하기 위해 대회 직전 태국 전지훈련을 하면서 곁에서 송민규-남지성 조의 가능성을 진단했다. 당시 송민규-남지성 조는 방콕오픈 챌린저 복식 준우승을 거두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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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장 송민규는 "월드그룹 복식 첫 승이란 건 알고 있었다. 지성이와도 우리가 맡은 임무를 완수하자고 얘기했다"며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준비를 잘해서 스페인을 이겨보고 싶다. 스페인은 강국이지만,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될 지 모른다"며 입술을 깨물었다.
남지성은 "나는 (첫 승 기록을) 잘 모르고 있었다"며 엷은 미소를 띄운 뒤 "동기부여만 따지면 스페인전은 더 나은 분위기에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데이비스컵이 끝이 아니라 코리아오픈과 투어로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발렌시아(스페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