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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궤양이 올 지경이다."
유승민(30·삼성생명·14위) 김민석(20·KGC인삼공사·27위) 이정우(28·국군체육부대·19위), 저마다 절대적인 장점을 지닌 에이스들이다. 유 감독 입장에선 누구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애제자들이다. 위궤양을 앓을 만큼 깊은 고민에 시달리는 이유다.
유승민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금메달리스트다. 세계 최강 왕하오를 꺾었다. 올림픽 챔피언으로서 런던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빠른 발이 절대적인 펜홀더 전형의 특성상 무릎 부상을 달고 산다. 설상가상, 지난해 12월 남녀종합선수권에선 오른어깨를 삐끗했다. 1월 내내 소속팀의 배려속에 재활에 전념했다. 2월 쿠웨이트오픈 남자단식 결승에 진출하며 '이름값'을 했다. 3월 랭킹이 한단계 상승했다. 투혼을 보여주고 있다. 유 감독과의 인연도 남다르다.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코치와 선수로 함께 나섰다. 남자복식(이철승-유승민) 금메달을 따냈다. 이후 유 감독은 아테네올림픽 직전까지 대표팀 코치로 자신의 노하우를 아낌없이 전수했다. 큰 무대에 강한 백전노장, 중국이 두려워하는 '유승민 카드'는 여전히 매력적이다.
보기 드문 '왼손 펜홀더' 에이스 이정우는 복식에 유용한 카드다. 이정우는 유 감독이 농심 삼다수 사령탑 시절이던 2003년부터 혹독한 훈련으로 키워낸 애제자다.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인 이정우는 지난 2월 고등학생 김동현(두호고)과 나선 카타르, 쿠웨이트오픈 남자복식에서 잇달아 준우승했다. 이미 출전이 확정된 오상은과의 복식 호흡도 좋다. 2005년 칠레, 미국, 독일, 스웨덴오픈 남자복식에서 4번이나 우승했고, 지난해 스페인오픈 남자복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에 후보선수로 이름을 올렸던 이정우는 최근 25위에서 19위로 랭킹을 바짝 끌어올리며 런던을 향한 집념을 불태우고 있다.
티켓 1장의 향방이 결정될 4월 이후에도 유 감독의 고민은 계속된다. 기존선수 3명 이외에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후보선수(일명 'P카드') 1명을 추가로 선발해야 한다. 유 감독은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엔트리를 결정한 후 7월까지 P카드도 정해야 한다. 최선의 선택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라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