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잇따른 세계대회 부진을 씻고 춘란배에서 중국에 대승을 거뒀다.
한편 원성진 9단은 중국의 구링이 5단에게 206수 만에 역전 불계승을 거두며 이 대회 첫 8강행을 결정지었고, 김지석 8단도 중국의 구리 9단에게 2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대회 첫 출전을 8강 진출로 장식했다. 그러나 최철한 9단은 중국의 박문요 9단에게 313수 만에 흑 5집반을 패하며 16강 출전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패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28일 열린 본선 1회전에서 강동윤 9단만이 중국의 천야오예 9단에게 패했을 뿐 원성진·최철한 9단과 김지석 8단이 승리하며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특히 원성진 9단은 중국랭킹 공동1위인 탄샤오 5단을 물리치며 최근 세계대회에서 당했던 4연패의 사슬을 벗어난 바 있다.
이세돌 9단은 박문요 9단에게 2전 전승을, 김지석 8단은 콩지에 9단과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반면 박정환 9단은 천야오예 9단에게 2승 5패, 원성진 9단은 장웨이지에 9단에게 1패로 상대전적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대회 결승에서는 이세돌 9단이 중국의 씨에허 7단(당시)에게 2-1로 승리하며 본인의 첫 우승 달성과 함께 한국에 다섯 번째 춘란배 우승컵을 선사한 바 있다.
1999년부터 시작한 춘란배는 중국 가전업체인 춘란그룹이 후원하는 세계대회로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에 1분 초읽기 5회, 덤 7집 반이며 우승상금은 15만 달러(한화 약 1억 70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만 달러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