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서브 스피드 기록 보유자인 사무엘 그로스(호주·340위)가 2012년 대구국제남자퓨처스테니스대회 단-복식 2관왕을 차지했다.
그로스는 20일 대구 유니버시아드 테니스코트에서 벌어진 대회 단식 결승전에서 톱시드인 프레드릭 닐센(덴마크·286위)을 상대로 2대1(6<4>7, 6-4, 6-1)의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로스는 1950달러(약 227만원)의 우승상금과 27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겼다. 준우승을 차지한 프레드릭 닐센은 1350달러(약 157만원)의 상금과 15점의 랭킹포인트를 획득했다.
이날 그로스는 세계 최고 서브 스피드 기록 보유자답게 11개의 서비스 에이스를 기록했다. 그로스는 19일 열린 복식 결승전에서 아담 허블(호주)와 짝을 이뤄 정석영-정홍(건국대) 조를 2대0(6-1, 6-4)으로 완파하고 복식 우승을 차지했다.
그로스는 지난주 부산오픈챌린저대회(총상금 7만5000달러) 단식 16강전에서 시속 263km의 서브를 꽂아 넣으며 세계 최고 서브 스피드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고 기록은 이보 카를로비치(크로아티아)가 세운 시속 251km. 그로스는 기록을 무려 12km나 늘렸다.
그로스는 "한국에서 좋은 일이 많이 생겼다. 대구퓨처스 단, 복식을 모두 우승해 매우 기쁘다"며 "짐이 더 늘어날 것 같다. 우승 트로피는 호주로 보내야겠다"며 재치있게 대답했다.
빠른 서브를 기록한 비결에 대해서는 "보다시피 남들보다 좋은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다. 강한 어깨와 팔 근육, 강한 손목 힘이다. 타고났다고 생각한다. 서브 동작은 앤디 로딕의 동작과 굉장히 흡사하다"고 설명했다.
국내선수중 유일하게 대구퓨처스 4강까지 진출한 나정웅. 사진제공=대한테니스협회
국내선수로는 정석영-정홍(건국대) 조가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복식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실업테니스 세대교체의 기수로 떠오르고 있는 나정웅(부천시청·855위)이 단식 4강에 진출했다. 나정웅은 8점의 랭킹포인트를 챙겨 자신의 세계 랭킹을 740위대로 끌어 올렸다. 나정웅은 체력이 취약하다는 지적 우려를 씻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