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폭군 알도 무섭지만 빨리 싸워보고 싶다

기사입력 2012-05-21 14:29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이 21일 서울의 한 호텔에서 동료 선수인 양동이와 함께 한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졌다. 정찬성은 기자회견에서 현 페더급 챔피언인 조제 알도와 경기를 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코리안 좀비'라는 별명이 '김치 파이터' 보다 마음에 더 든다고 말했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

미국을 조르기 기술로 깜짝 놀라게 하고 돌아온 '코리안 좀비' 정찬성(25·코리안탑팀)의 얼굴은 붓기가 많이 빠져 있었다. 상대를 목 졸라 항복을 받아내기까지 주먹을 주고 받으면서 붉게 부어 올랐던 얼굴은 거의 정상과 다르지 않았다. 흰 치아를 활짝 드러내고 자주 웃었다.

정찬성은 한국인 최초로 UFC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을 획득한 파이터다. 그는 지난 16일(한국시각) 미국 페어팩스에서 열린 종합격투기 UFC 페더급 경기에서 미국의 강자 포이리에를 4라운드 1분7초 만에 다스 초크(조르기) 기술로 서브미션 승을 거뒀다. UFC는 정찬성에게 이 체급 챔피언 타이틀 도전권을 주었다. 세계 제패를 꿈꿔온 정찬성의 다음 상대는 현 챔피언 조제 알도(26·브라질)와 에릭 코크(미국)전 승자다. 알도가 코크를 상대로 오는 7월 29일 타이틀 방어전을 갖는다.

정찬성의 꿈은 알도와 싸워 이기는 것이다. 그는 포이리에를 옥타곤 그라운드에 눕힌 후 이렇게 말했다. 영어로 "나는 조제 알도를 원한다"고 했다.

정찬성은 21일 서울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알도와의 대결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솔직히 알도와 붙어보고 싶다. 알도는 미국 진출했을 때부터 최고였다"고 했다. 알도는 이 체급의 최고 실력자로 통한다. 알도는 현재 UFC 14연승을 기록 중이다. 무에타이와 레슬링, 주짓수 등의 다양한 기술을 상황에 맞게 잘 사용하는 무서운 파이터다. 그의 별명은 '폭군'이다. 별명 처럼 상대 선수를 무자비하게 몰아서 때리는 스타일이다.

정찬성은 알도를 이렇게 평가했다. "솔직히 무섭다. 알도는 무지막지한 것 같다. 그는 사람을 팬다는 느낌을 준다. 학교에서 일진이 보통 학생을 패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지만 내가 더 무섭게 해줄 것이다. 빨리 싸워보고 싶다."

알도가 코크를 꺾고 챔피언 타이틀을 유지할 경우 정찬성은 알도와 싸울 수 있다. 정찬성은 도전자의 입장이다. 경험 등에서 정찬성은 알도에 밀린다. 전문가들의 다수가 정찬성과 알도가 붙으면 알도의 우세를 점칠 것이다. 하지만 정찬성은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그는 "내 스타일이 화끈하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게 화끈한 타격이다. 체력과 방어 기술을 끌어올려 더 강해지겠다"라며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정찬성은 현재 어깨와 무릎이 좋지 않은 상태다. 조만간 어깨 수술 가부를 결정하게 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