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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런던올림픽을 앞둔 런던이 좌충우돌 중이다. 대회 개막을 10일 앞두고 있지만 여기저기서 잡음이 들리고 있다. 특히 교통 분야에서는 시작 전부터 비명에 가까운 소리가 들리고 있다.
런던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번 2012년 런던올림픽 교통정책의 핵심으로 '올림픽 레인'을 선보였다. 올림픽 레인은 시내 주요 도로의 한 차선을 올림픽 차량만 다닐 수 있게 만든 전용도로다. 조직위와 런던시 당국은 16일부터 올림픽레인이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하지만 가동 첫날부터 곳곳에서 잡음이 들리기 시작했다. 일반 차량이 올림픽레인에 진입하면 130파운드(약 23만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 때문에 일반 차량들은 올림픽레인을 피해갈 수 있는 곳으로 몰렸다. 런던 외곽에 때아닌 교통혼잡이 발생해 혼란을 겪었다.
호주 선수단도 마찬가지였다. 히드로 공항에서 선수촌까지 3시간이 걸렸다. 역시 버스 기사의 실수였다. 길을 모르는 기사는 네비게이션도 사용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길을 찾다가 사고를 치고 말았다. 결국 호주팀 물리치료사가 꺼내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에 의지에 겨우 선수촌에 도착할 수 있었다. 호주 선수단 언론담당관은 "이날 우리를 태운 버스 기사가 '미안하다. 첫 날이라 그랬다. 길을 잃었다'고 말했다"며 "덕택에 버킹엄 궁전도 보고 타워 브릿지 등 런던의 명소를 둘러봤다. 마치 관광버스같았다"고 비아냥댔다.
이같은 문제에 대해 런던의 아마추어적인 대응도 문제가 됐다. 보리스 존슨 런던 시장은 브리핑에서 몇몇의 사태를 듣고 "돈주고도 살 수 없는 아름다운 경관을 볼 수 있어 좋았을 것이다"고 농담조로 말해 눈총을 샀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