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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만의 월드 챔프 복귀, 과연 가능할까?
전날 열린 예선에서 가장 빠른 랩타임을 기록하며 이날 결선서도 가장 앞서 출발한 알론소는 19바퀴째에서 타이어 교체를 위해 피트인을 했을 때 잠시 세바스티안 베텔(레드불)에 1위 자리를 빼앗겼을 뿐 이후 단 한번도 자신의 앞에 머신 질주를 허용하지 않으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텔과 젠슨 버튼(맥라렌)이 끊임없이 추격전을 펼쳤지만, 과거 두차례 월드 챔프에 과감하고 빼어난 드라이빙 스킬에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페라리 머신으로 무장한 알론소를 앞지르지 못했다.
이로써 시즌 3승째를 챙긴 알론소는 드라이버 포인트에서도 154점으로 껑충 도약, 이날 8위에 그치며 4점을 보태는데 그친 마크 웨버(레드불·120점)와의 간격을 34점차로 벌렸다. 지난 2005년과 2006년 월드 챔피언에 올랐지만 이후 이적한 맥라렌에서 팀내 갈등을 겪으며 부진에 빠졌고, 지난 2010년 1위를 달리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부진하며 베텔에 월드 챔프 자리를 내줬던 알론소는 6년만에 왕위 재등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2년 연속 디펜딩 챔프인 베텔은 알론소를 끝까지 추격하며 두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레이스 종료 1바퀴를 남긴 상황에서 버튼을 추월하기 위해 서킷을 이탈했다는 판정으로 최종 기록에서 20초가 추가되는 페널티를 받으며 5위로 추락, 상당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시즌이 전개되면서 레이스가 점차 안정감을 찾고 있어 향후 10번의 대회에서 알론소의 가장 강력한 라이벌이 될 것임은 분명하다.
3위로 들어왔던 버튼이 베텔의 페널티 부과로 인해 최종 준우승을 거두는 행운을 잡았고, 예선 10위에 그쳤던 키미 라이코넨(로터스)이 꾸준히 순위를 상승시키며 포디엄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또 베텔 덕분에 현재 F1에서 활동하고 있는 유일한 일본인 드라이버인 코바야시(자우버)는 생애 최고의 성적인 4위를 기록했다.
시즌 11번째 대회인 헝가리 그랑프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헝가로링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