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갈 수 없는 경쟁 '삼성화재배 본선티켓을 차지하라'

기사입력 2012-07-26 15:11


우승상금 3억원을 향한 꿈의 무대에 오를 자는 누구인가. 별들의 반상제전 201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통합예선의 무대를 열어젖힌다.

8월 2일부터 7일까지 한국기원 대회장과 바둑TV 스튜디오에서 펼쳐지는 통합예선은 세계 각지에서 몰려든 프로기사와 엄선된 아마추어들이 본선무대에 오르기 위해 '계급장'을 떼고 벌이는 각축장이다.

전통의 삼성화재배를 향한 열망을 증명하듯 올해는 한국 220명, 중국 65명, 일본 26명, 대만 17명 등 사상 최대 규모인 328명이 출사표를 올렸다. 이는 전기보다 17명 늘어난 인원이다.

변화와 혁신의 기전이라는 명성을 얻으며 세계바둑계의 새로운 흐름을 선도해 가고 있는 삼성화재배는 이번 대회부터 종전 2억원이었던 우승상금을 3억원으로 증액하는 등 총상금 규모를 6억600만원에서 8억원으로 대폭 올려 반상전사들을 손짓했다.

통합예선에 할당된 본선행 티켓은 총 19장. 그중 일반조가 15장이고, 삼성화재배에만 있는 시니어조와 여자조가 각 2장이다. 그룹별 15대 1에서 27대 1의 경쟁률을 뚫어야 손에 쥘 수 있는 험난한 관문이다.

통합예선엔 지난해 자신의 생애 첫 세계제패와 더불어 한국에 3년 만에 우승컵을 안겨준 원성진 9단 등 본선에 직행하는 시드를 제외한 각국의 정상급 기사들이 총출동한다.

한국은 대회 최다 우승자인 이창호 9단을 비롯해 국수 타이틀 보유자 조한승 9단과 명인 타이틀 보유자 박영훈 9단, 그리고 강동윤 9단과 김지석 8단 등 국가시드를 놓친 상위 랭커들이 예선부터 출전한다.

사상 최다 병력을 출전시킨 중국은 랭킹 1위 탄샤오 5단, 한국 킬러 씨에허 9단, 전통의 강자 콩지에 9단이 첫걸음부터 시작한다. 이 밖에도 '90후 세대'로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판팅위 3단, 미위팅 3단, 양딩신 3단 등도 한국으로선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조 편성 결과 초반부터 불꽃 승부를 예고해 주고 있다. 3회 우승자 이창호 9단은 추억의 라이벌 창하오 9단, 중국랭킹 1위 출신의 저우루이양 5단과 D조에서 한조를 이뤘다. 강동윤 9단은 A조에서 중국랭킹 13위 멍타이링 6단과 만나며 같은 조엔 중국 이광배 우승자 양딩신 3단도 포진해 있다.

O조의 김지석 8단은 후야오위 8단, 저우허시 4단과의 경쟁을 피할 수 없으며 B조의 조한승 9단은 중국리그 다승 1위를 달리고 있는 롄샤오 4단을 넘어야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

이밖에 최근 농심배 대표로 선발되어 화제를 모은 14세 이동훈 초단과 떠오르는 15세 신예 변상일 초단은 L조에서 옌환 6단, 탄샤오 5단 등 중국의 젊은 강자들과 힘겨루기를 벌인다.

또한 한중의 강한 프로들에 밀려 지난해 전원 탈락했던 일본과 대만, 그리고 아마추어 12명의 선전 여부도 관심사다.

통합예선을 통과한 19명은 각국 시드(한국 6명, 중국 4명, 일본 2명, 주최사 추천 1명) 13명과 더불어 오는 9월 3일 저녁 중국 베이징에서 본선 개막식을 가진 데 이어 4일부터 3일간 더블일리미네이션 시스템의 32강전에 나선다. 전 대국의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 초읽기는 1분 3회를 준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지난해 원성진 9단과 구리 9단의 결승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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