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女핸드볼 金도전 첫 발, 28일 스페인과 일전

최종수정 2012-07-27 11:45

여자핸드볼 국가대표 선수들이 24일 오후(현지시간) 런던 서쪽 브루넬대학 훈련캠프에서 몸을 풀고 있다. 런던=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f

언니들의 전성시대는 끝났다.

코트를 누비며 우생순 감동을 만들어 냈던 그들은 하나 둘 씩 떠났다. 남은 자리는 동생들의 몫이 됐다. 변화는 쉽지 않았다. 치이고 깨졌다. 하지만 도전은 멈추지 않았다. 이제는 언니들이 만들어 냈던 감동의 역사를 이어받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는다.

여자 핸드볼대표팀이 20년 만의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영광 재현에 도전한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대표팀은 2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코퍼박스에서 스페인과 2012년 런던올림픽 예선 B조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스페인을 비롯해 노르웨이, 스웨덴, 덴마크, 프랑스 등 유럽팀들과 한 조에 묶여 있다.

쉽지 않은 승부다. 국제핸드볼연맹(IHF) 랭킹에서는 한국이 8위인 반면, 스페인은 16위다. 하지만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여자 세계선수권에서 한국은 스페인에 세 골차 패배를 당한 바 있다. 경험 면에서도 차이가 난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세대교체를 단행한 여자 대표팀의 이번 대회 출전명단 평균연령은 25.7세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동메달 당시 선수단 평균연령이 34.7세였던 점을 생각해 보면 엄청나게 줄어든 수치다. 스페인은 평균연령 29.4세로 수 년간 대표팀을 지켰던 베테랑들이 다수 포진해 있다. 승부처에서 이런 차이가 결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지난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스페인전만 잘 풀리면 해볼 만하다는게 한국 선수단의 생각이다. 만만치는 않지만 충분히 해볼 만하다는 입장이다. 강 감독은 "스페인전을 이기면 나머지 경기들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은 "그동안 여자 대표팀의 기량이 많이 상승했다. 지금 전력이라면 스페인은 무난히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선수권 패배도 선수단에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시 출전했던 대부분의 선수들이 런던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여자 대표팀의 1차목표는 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이다. 강팀이 몰려 있는 B조에 비해 A조의 상황은 다르다. 러시아만 피하면 나머지 팀들은 모두 엇비슷하거나 한 수 아래의 전력을 갖추고 있다. 8강전을 치르면 바로 메달권 경기를 치르는 만큼 전략을 잘 짜야 한다. 여자 대표팀은 스페인전과 스웨덴, 프랑스전을 반드시 잡아야 할 경기로 꼽고 있다.

핸드볼협회는 스페인전이 열리는 28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SK핸드볼전용경기장에서 '국민응원전'의 막을 연다. 남녀 대표팀 전 경기를 대상으로 펼쳐지는 국민응원전은 무료로 진행되며, 다양한 경품과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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