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출전하는 각국 선수단은 의미있는 선수들을 기수로 선정했다. 최고 인기 선수는 역시 자메이카 국기를 든 우사인 볼트였다. 볼트는 자메이카 국기를 든 채 배경음악에 맞춰 경쾌한 몸짓을 선보였다. 러시아는 세계적인 미녀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에게 국기를 맡겼다.
올림픽의 발상지 대우를 받아 맨 처음 입장하는 그리스의 기수는 알렉산드로스 니콜라이디스다. 그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남자 80㎏ 이상급 결승에서 문대성에게 KO패 당한 선수다. 2008년에도 은메달에 그친 니콜라이디스는 네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호주 기수를 맡은 로렌 잭슨은 한국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유니폼을 입고 2007년 겨울리그에 활약했다. 아제르바이잔의 기수 엘누르 맘마들리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유도 남자 73㎏ 결승에서 왕기춘을 한판으로 제압해 금메달을 따낸바 있다.
100번째로 입장하는 한국은 핸드볼의 윤경신에게 기수를 맡겼다. 윤경신에게 이번 올림픽은 자신의 5번째이자 선수로서 마지막 대회다. 북한은 마라톤에 나서는 박성철을 기수로 내세웠다. 북한은 개막전 불거진 국기혼동 사건에 항의하는 듯 입장하며 대형 인공기를 들고 나서기도 했다.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기수는 한국 출신인 강슬기가 맡아 눈길을 끌었다. 강슬기는 국내에서 수원정산고와 우석대를 나온 뒤 중앙아프리카공화국으로 가서 출전권을 획득했다.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아그니스카 라드반스카(폴란드) 등 테니스 스타들이 눈에 띄었다. 트랙 밖에 도열한 선수단에서 조코비치를 향한 플래시 세례가 쏟아졌다. 인기를 반영했다. 미국은 펜싱의 마리엘 자구니스, 일본은 레슬링의 요시다 사오리를 내세웠다. 중국은 중국은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이젠롄, 대만은 역도 선수 천스체가 기수를 맡았다.
종목별로 보면 육상 선수가 62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수영(21명), 유도(20명), 태권도와 사격(이상 11명)이 이었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