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9일 새벽 런던 올림픽파크 내 아쿠아틱센터에서 펼쳐진 남자자유형 400m 시상식 직후 가족들을 찾았다.
언제나처럼 아버지 박인호씨, 어머니 유성미씨, 누나 박인미씨 부부가 관중석에서 마음 졸이며 아들을 응원했다. 5개월 된 조카 태희가 처음으로 외삼촌의 경기장을 찾았다. 외삼촌의 이름의 가운데 글자인 '클 태' 자를 그대로 따왔다. 박태환은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후 누나 인미씨에게 꽃다발을 건네며 핫이슈가 됐었다. 런던에선 아기 조카 '김태희'에게 첫 꽃다발을 선물했다. 현지 TV 화면 가득 박태환을 향해 환한 웃음을 보내는 누나 부부와 조카의 모습이 비쳤다. 가족들은 최선을 다한 박태환의 은메달에 아낌없는 축하를 보냈다. 어이없는 실격 판정과 번복, 놓쳐버린 금메달 그 어느 때보다 힘들었을 하루를 따뜻하게 위로했다. 박태환 스스로의 말처럼 '올림픽' 아닌가. '아쉽지만 기쁜' 올림픽 은메달이다. 런던=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