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9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벌어진 런던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3분42초06으로 은메달을 차지했다.
세계 수영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화려하게 새기는데 실패했다. 박태환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3분41초86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낸 이후 올림픽 2연패를 노렸다. 그러나 라이벌 쑨양(중국)에 밀렸다. 역대 올림픽에서 남자 자유형 400m 2연패를 이룬 선수는 호주의 수영 전설과 영웅 머레이 로즈와 이언 소프 뿐이었다.
자신의 최고 기록도 넘어서지 못했다. 박태환은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3분41초53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웠다.
금메달은 라이벌 쑨양(중국)의 몫이었다. 3분40초14로 올림픽기록을 작성했다. 2009년 로마세계선수권에서 파울 비더만(독일)이 작성한 세계기록(3분40초07)에 0.07초차로 뒤진 아쉬운 기록이다.
예선에서 실격과 번복으로 천당과 지옥을 맛본 박태환은 결선 6번 레인에서 물속에 뛰어 들었다. 박태환은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전략을 사용했다. 100m에서 53초34를 기록, 1위로 돌았다. 2위 라이벌 쑨양(중국)과의 격차는 0.25초차였다. 힘차게 물살을 가르던 박태환은 200m에서 1분50초20을 기록했다. 박태환은 계속해서 선두를 지켰다. 그러나 300m부터 힘이 부치는 모습이었다. 2분46초63으로 쑨양에게 추격을 허용한 박태환은 350m에서 쑨양에게 뒤집혔다.
장기인 폭풍 스퍼트도 발휘되지 못했다. 쑨양과의 격차는 점점 더 벌어졌다. 결국 박태환은 두 번째로 터치패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