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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이러나. 박태환에 이어 조준호, 그리고 이번에는 신아람이다. 한국스포츠가 그렇게 우스운가. 해도 해도 너무 하는 '열'받는 올림픽이다.
경기 뒤 신아람은 "내 심정이 어떤지 잘 모르겠다. 만가지 감정이 교차한다"고 말했다. 이어 "펜싱에 이런 억울한 경우가 많이 있다고 들었다. 내가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다. 이렇게 큰 경기에서 나올지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응원을 많이 해주셨는데 너무 죄송하다. 동메달이라도 하나 땄어야 하는데, 1초가 그렇게 긴 줄 몰랐다"며 "판정은 스포츠인의 한사람으로서…"라고 입을 열었지만 끝내 말을 잇지 못했다
심 코치는 "다시 1초를 채우고 한 상황에서 두번에 걸친 연결 동작이 나왔다. 만약 그 공격이 1초 내에 성공되었다면 시간도 제로가 되어야 할 것이다.그런데 시간은 그대로 1초로 남아있었다. 결국 흐르지 않는 1초인 셈이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집행위원들은 '우리의 항의에 대해 이해는 한다'고 하더라. 심지어 독일 코치와 선수도 와서 내게 '미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집행위원들의 결론은 바뀌지 않았다. '경기 규칙상 심판이 결정을 내리면 어쩔 수 없다'고만 하더라"고 했다.
심 코치의 흥분은 계속됐다. "나중에 화가 나더라. 집행위원들에게 '다 이해한다고 해놓고 이런 결정이면 나는 내 선수에게 뭐라고 이해시키느냐. 4년 동안 올림픽 하나 보고 훈련해왔는데 뭐라고 설명하나'고 소리쳤다. 또 "심판의 오심이나 텃세가 있을수도 있다. 내 생각에는 이런 상황에 대한 해결 의지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경기에 대해 외신들도 이해가 안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영걱의 텔레그래프는 '가장 논쟁거리가 될 사건'이라고 전했고, 프랑스 레퀴프는 '금메달이 문제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런던=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