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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남자복식의 이용대(24)와 정재성(30·이상 삼성전기)이 동메달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용대-정재성은 5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아레나에서 벌어진 2012년 런던올림픽 배드민턴 남자복식 동메달 결정전서 말레이시아의 쿠킨키드-탄분헝조에 2대0(23-21, 21-9) 완승을 거뒀다.
첫 세트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접전이었다. 초반 기선은 이용대-정재성이 빼앗겼다. 내내 끌려가다가 힘겹게 8-8 동점에 성공한 이용대-정재성은 다시 상대의 공세에 밀리며 13-19까지 밀렸다.
이 때부터 이용대-정재성의 무서운 추격이 시작됐다.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20-20 듀스에 성공한 이용대-정재성은 두 번째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짜릿한 뒤집기에 성공했다.
기분좋은 마수걸이는 커다란 원동력이 됐다. 2세트에서는 이용대-정재성이 초반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4-0으로 리드에 성공하는가 싶더니 좀처럼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이용대-정재성은 눈에 띄게 기가 죽은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붙이며 한때 16-5까지 달아났다. 여기서 사실상 승부는 끝이 났다.
이용대-정재성은 간간이 리시브 실패를 범하기도 했지만 수월하게 유종의 미를 장식하는 데에는 전혀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반면 앞서 벌어진 남자단식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이현일(32)이 중국의 첸룽에게 1대2로 패하며 올림픽 메달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로써 한국 배드민턴은 이번 런던올림픽을 역대 최악의 성적(동메달 1개)으로 마감하게 됐다. 종전 최저성적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의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