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외신 '런던올림픽 한국 활약 인상적'

기사입력 2012-08-13 17:00



17일간의 열전을 마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가장 성공적인 결과를 낸 국가는 1위 미국이 아니었다. 외신들은 아시아 '3국' 한국과 북한, 중국의 활약에 더 주목했다.

프랑스의 AFP통신은 13일(한국시각) '남북한과 중국이 런던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라며 '남북한은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중국은 올림픽 강대국 위치에 올랐음을 입중했다'고 전했다.

당초 '10-10(금메달 10개 이상 종합 10위 이내'을 목표로 런던에 입성했던 한국 선수단은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한국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8개 동메달 7개로 2008년 베이징대회(금메달 13개)와 동률을 이뤘고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금메달 38개를 따낸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순위지만 한국이 원정으로 나선 올림픽무대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다. 한국은 양궁과 사격에서 금메달 3개를 휩쓸었고, 유도와 펜싱이 2개, 레슬링 태권도 체조에서 금메달을 1개씩 따내며 스포츠 강국의 위용을 전세계에 뽐냈다. 로이터통신은 한국 여자 양궁 단체전 7연패의 순간을 '런던올림픽 명장면 20선'에 포함하기도 했다.

북한은 런던에서 '괴력'을 뽐냈다. 역도와 유도에서 금메달 4개를 차지했고, 남자 역도의 김은국(24)이 세계신기록까지 작성하며 런던을 깜짝 놀라게 했다. 북한은 금메달 4개 동메달 2개로 종합순위 20위에 오르며 1992년 바르셀로나 대회(16위·금메달 4개 동메달 5개)이후 20년 만에 20위내에 진입했다.

2008년 베이징대회에서 종합 1위에 올랐던 중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2위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쑨양 다이빙 배드민턴 탁구 등에서 강세를 보이며 미국과 세계스포츠의 양강구도를 굳히는 성과를 얻어냈다. 반면 일본에 대한 평가는 야박했다. 16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세웠던 일본은 강세를 보이던 남자 유도에서 '노골드'의 수모를 겪는 등 금메달 7개(은메달 14개 동메달 17개)에 그치며 종합순위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AFP통신은 일본을 '가장 실망스러운 성적을 낸 아시아팀'으로 지목했다.

외신은 한국의 오심 사건에도 주목했다. 로이터통신은 펜싱 신아람(26)의 '멈춰버린 1초'를 언급하며 '신아람이 여자 에페 준결승에서 탈락한 뒤 한 시간동안 피스트에 앉아 눈물을 흘리며 항의한 모습은 잊을 수 없는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영국 잡지 더 위크와 캐나다 공영방송 CBC스포츠는 '신아람 오심사건'을 각각 '올림픽에서 가장 가슴아픈 7대 장면'과 '가장 이상하고 웃긴 장면 8선'으로 꼽기도 했다.
하성룡 기자 jackiech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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