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백홍석 9단이 '속기의 제왕'에 등극했다.
백홍석 9단은 국후 인터뷰에서 "중반까지 흐름이 좋았지만 안일하게 대응하다 순식간에 미세한 바둑이 돼 힘들었다"면서 "속기전이어서 마음 편하게 즐기려고 한 게 승인으로 이어진 것 같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패했을 때만 하더라도 실력도 그렇고 정신적으로 나약했지만 비씨카드배 우승 이후 자신감이 붙은 것 같다. 앞으로도 좋은 바둑을 보여주겠다"는 우승소감을 밝혔다.
대회 4연패에 도전했던 콩지에 9단은 결승전 패배로 무관으로 전락했다.
이 대회에는 전기 대회 우승자인 중국의 콩지에 9단을 비롯해, 한국 KBS바둑왕전 우승자인 박정환 9단과 준우승한 백홍석 9단, 중신은행배 TV바둑속기전 우승-준우승자인 퉈자시 3단, 렌샤오 4단, 일본 NHK배에서 우승-준우승한 유키 사토시 9단, 하네 나오키 9단 등 7명이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한국과 중국, 일본이 매년 교대로 개최하는 TV바둑아시아선수권은 24번의 대회 중 일본이 아홉 번으로 최다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이 여덟 번, 중국이 일곱 번 우승하며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내년 대회는 6월경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국의 KBS와 중국 CCTV, 일본 NHK가 공동주최하는 제24회 TV바둑아시아선수권대회의 우승상금은 2500만원, 준우승상금은 500만원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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