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학선의 비닐하우스는 괜찮은지 걱정이네요."
솜씨좋은 미장공 출신인 양학선의 아버지 양관권씨(53)가 태풍에 대비해 일찌감치 비닐하우스 집을 꽁꽁 싸맸다. 토끼 오리 닭들의 축사도 부지런히 묶어뒀다. 태풍에 맞서 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다했다.
사인회, 광고촬영 등 눈코뜰새 없는 나날을 보내고 있는 효자 양학선도 어머니에게 수시로 전화를 걸어왔다. "아빠 엄마 없으면 이런 좋은 일이 다 무슨 소용이냐. 대피하시라"며 걱정을 했다. 가족같은 이웃들도 "조금이라도 낌새가 있으면 마을회관으로 달려오라"며 양씨 내외를 걱정했다. 28일 오전 11시 전북 고창은 태풍의 중심부에 들어섰다. 부모님은 비닐하우스에서 가장 먼저 아들의 소중한 메달과 트로피들을 챙겨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