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개념팬들"유니세프 기부로 생일축하"

기사입력 2012-09-27 11:58


◇박태환의 생일을 맞아 박태환의 팬클럽이 선물 대신 유니세프 기부를 진행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나누고자 하는 박태환의 뜻을 함께했다. 스포츠스타 팬클럽의 좋은 예, 의미있는 행보다. 
 사진 출처=디시인사이드 박태환갤러리

'아름다운 청년' 박태환(23) 팬들의 조용한 선행이 눈길을 끌고 있다.

박태환 팬클럽인 '디시인사이드 박태환 갤러리'는 27일 박태환의 스물네번째 생일을 맞아 가장 뜻깊은 선물을 고민했다. 물 부족으로 허덕이는 아프리카에 60만원 상당의 펌프를 기부하기로 뜻을 모았다. 유니세프 담당자와 통화하며 가장 좋은 방법을 모색했다. 19일 기부금을 전달한 후 유니세프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이들의 정성은 '박태환갤러리'의 이름으로 전세계 어린이 구호활동에 쓰이게 된다. 박태환 팬 이름으로 된 유니세프의 감사장을 박태환에게 선물할 생각이다. '위 사람들은 박태환 선수의 생일을 기념하여 고통받는 세계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었습니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세계 어린이의 생존, 보호, 발달에 기여해주신 여러분에게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항상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써있다. 팬들은 온라인 사이트에 '감사장 인증샷'을 올리며 박태환의 생일을 축하했다.

자신들이 응원하는 스포츠스타 박태환의 행보와 뜻을 함께했다. 팬클럽의 '좋은 예'다. 요즘 박태환은 그동안 자신이 받아온 국민적인 사랑에 보답할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 '베이징 금메달' 직후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런던 은메달' 이후 더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대중은 '수영만 잘하는 선수' 박태환보다 '역경과 시련을 이겨낸 영웅' 박태환과 그의 눈물에 더욱 열광했다. 이달 초 박태환의 자서전 출간 기념회엔 수천명의 팬들이 일시에 몰려 광화문 일대가 마비됐다. '인간' 박태환의 스토리는 2% 부족한 은메달로 인해 더욱 풍성하고 따뜻해졌다. 영광과 시련을 오가며 '소년' 박태환은 단단하고 성숙한 '청년'이 됐다. 가장 힘든 순간, 자신을 믿고 응원하고 지지해준 이들에 대한 고마움을 가슴 깊이 새겼다. 보답할 방법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있다.

올림픽 직후인 지난달 23일 동네 아파트 주민들과 후원사인 휠라코리아, SK텔레콤 등에 감사의 떡을 돌려 화제가 됐다. "미래를 향한 진취적이고 아름다운 청년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다. 추석을 앞두고 자신을 격려해준 이들에게 정성이 가득한 감사패를 돌려 화제가 됐다. 25일 생일파티를 겸한 팬미팅에선 자신을 보기 위해 전국에서 찾아온 200명의 팬들을 일일이 포옹하는 '프리허그'로 마음을 표했다. 생일인 27일 오후에는 녹색지대 멤버였던 '절친 가수' 조원민의 첫 싱글 '첫눈' 쇼케이스에 참석한다. 폐암으로 아내를 잃고 홀로 여섯살 딸을 키우는 '싱글대디' 형의 재기를 위해 발벗고 나섰다. 노개런티 뮤직비디오 출연을 자청했다. 향후 자신의 경험에 기반한 '멘토' 강연과 사회공헌, 봉사활동 등 세상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갈 생각이다. 박태환의 뜻에 든든한 팬클럽이 가장 먼저 공감하고 나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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