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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18·세종고)의 이탈리아 초청대회 선수 등록이 잠정 보류됐다.
손연재 입장에선 이탈리아 대회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감이 대단히 크다. 지난 8월 휠라코리아의 손연재 후원 계약식에서 만난 김영진 IB스포츠 이사는 "항공권, 숙식비 일체를 제공하는 이탈리아 챔피언십 초청은 큰 의미가 있다"고 귀띔했었다. 과거 카나예바, 드미트리예바 등 최정상급 러시아 에이스들이 초청받았던 대회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최초의 런던올림픽 결선 무대에서 개인종합 5위에 오른 손연재의 현 위상을 입증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인식됐다.
런던올림픽 이후 갈라쇼, 전국체전, 이탈리아 초청대회 등 일련의 과정에서 협회와 IB스포츠는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모양새다. IB스포츠는 러시아 전훈 경비 마련을 위해 최대한 선별해 최소한의 가욋일을 한다고 하지만 협회의 생각은 다르다. 훈련비 마련을 위한 활동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하면서도, 선수의 지나친 상업화에 대해서는 경계심을 표하고 있다. 'IB스포츠' 소속으로 '훌쩍 커버린' 손연재가 걱정스럽다. '다 키워놓으니 앞길 막는다'는 식의 일부 여론에 대해 "손연재는 협회 소속의 선수이지 연예인이 아니다"라는 말로 협회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전국체전 현장에서 목격한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위화감 부분도 신경이 쓰인다. 선수와 선수의 이미지, 훈련과정 전반을 직접 관리하겠다는 의지를 표하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들의 초심과 국가관을 일깨우고, 훈련관리도 보다 짜임새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 대회 참가 보류와 관련 "20일 대표팀이 태릉선수촌에 소집된다. 월드컵 시리즈 대회같은 공식대회도 아닌데 단지 선수등록을 위해 출국하는 것은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대회 규정은 직접 선수가 가야 하지만,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이틀 전 사전등록 등 예외적인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