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프로테니스(ATP)전 세계 랭킹 1위 후안 카를로스 페레로(스페인·161위)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페레로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열린 발렌시아 오픈 단식 1회전에서 니콜라스 알마그로(스페인·12위)에게 0대2(5-7, 3-6)로 패해 탈락했다.
페레로는 25일 다비드 페레르(스페인·5위)와 함께 복식에 나설 예정이다.
프랑스오픈(2002년)과 US오픈(2003년) 준우승자인 페레로는 2003년 프랑스오픈 우승 이후 ATP 랭킹 1위에 오르며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이후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한 페레로는 32세의 젊은 나이에 은퇴를 선택해야 했다.
페레로는 "코트에서 오랜 시간 즐겼다. 모든 경기가 매우 소중했지만 올해에는 더욱 그랬다"고 눈물을 참아가며 말했다. 이어 "내가 선수로 뛴 동안 응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페레로는 내년부터 알마그로의 코치로 변신한다. 페레로는 "너(알마그로)와의 경기를 마지막으로 은퇴할 수 있어 영광이다. 넌 진정한 챔피언"이라고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