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4년 연속 빼앗겼던 LG배를 탈환하라.
중국은 자국랭킹 3위 스웨 5단을 제외하면 렌샤오 4단이 23위, 리캉 6단이 33위인데다 3명 모두 세계대회 8강이 최고 성적이어서 5년 만의 한국 우승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국은 최철한 원성진 강동윤 9단 등 3명이 세계대회 우승 경력자다.
2009년 제6회 응씨배 우승 이후 메이저기전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하는 최철한 9단은 본선 32강전에서 셰허 9단에게 승리한 데 이어 16강전에서 구리 9단에게 극적인 반집승을 거두며 14, 15회 대회에 이어 세 번째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상대인 렌샤오 4단과는 첫 대결이다.
역시 두 번째 세계대회 우승의 기회를 잡은 강동윤 9단은 상대전적에서 1승을 거두고 있는 리캉 6단과 4강 티켓을 다툰다. 강9단은 2009년 제22회 후지쯔배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한국 출전선수 중 막내인 나현 2단도 16강전에서 전기 대회 챔피언 장웨이제 9단을 꺾고 이 대회 첫 8강 진출을 결정지었다. 상대인 스웨 5단과는 공식대국 첫 만남이다. 나2단은 지난해 중국의 쿵제 9단을 제물삼아 제16회 삼성화재배 4강에 올라 주변을 놀라게 한 바 있어 8강전 결과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 본선 32강에 10명이 출전한 한국은 32강전에서 중국에 9승 1패를 거두는 등 17명이 본선에 출전한 중국을 압도한 바 있다.
한국은 1회 대회에서 이창호 9단이 우승하는 등 LG배에서 통산 일곱 차례 우승을 차지하며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 중이다. 이어서 중국이 6회,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을 차지했었다.
조선일보가 주최하고 LG가 후원하는 제17회 LG배 세계기왕전의 총예산은 13억원이며 우승상금은 2억 5000만원, 준우승상금은 8000만원이다. 한편 4강전이 열리는 7일에는 한국바둑리그 신안팀 선수들이 전남 애기가들을 상대로 다면기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8강 진출자들. 왼쪽부터 최철한-렌샤오, 스웨-나현, 리캉-강동윤, 원성진-이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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