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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복싱 세계 메이저 타이틀 획득 재도전에 나선 '볼케이노' 김지훈 (25·일산주엽체육관)이 7일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거스 소재 미라지 카지노 호텔에서 북미복싱연맹(NABF) 챔피언인 레이 벨트란(31·멕시코)과 세계 타이틀 전초전 성격의 일전(10라운드)을 갖는다.
김지훈은 6일 오전 실시된 계체량에서 134.8파운드의 체중으로 계체량을 통과, 예정대로 7일 벨트란과 세계 정상 도전의 기회가 걸린 한 판 승부를 펼치게 됐다. 벨트란은 이날 김지훈보다 0.6파운드 가벼운 134.2파운드의 체중으로 계체량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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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벨트란은 파퀴아오의 스파링 파트너 출신으로 파퀴아오와 함께 한 시간 덕분에 그 동안 상당한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로 알려져 있으며 벨트란 자신도 이 점을 내세워 상당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지훈의 매니저인 이현석씨는 벨트란에 대해 "상대의 공격을 읽는 눈이 뛰어나고 펀치를 꽂아넣는 테크닉이 매우 뛰어나다"면서 "세계 정상급에 가까운 기량을 가졌고 노련함까지 갖춰 상대하기 매우 까다로운 선수"라고 평했다.
'유튜브' 등 동영상 사이트에 올라온 벨트란의 경기장면을 통해 분석해 본 결과 벨트란은 반사신경이 좋고 다양한 각도에서 펀치를 날릴 수 있는 테크닉이 뛰어난 선수지만 안면 커버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 김지훈이 벨트란의 수비적인 헛점을 노린다면 승산이 충분할 전망이다.
김지훈이 세상에 자신의 존재를 알린 것은 지난 2008년 17일 라스베거스 토머스 앤 맥센터에서 열린 슈퍼페더급 논타이틀 매치(8R)에서 세계적인 강호에 속하던 코바 고골라지(그루지야)를 1회에서만 두 차례 다운시키면서 '레프리 스톱' 티케이오(TKO)승리를 거두면서부터 였다.
당시 김지훈이 거둔 승리는 '한국 복서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라스베거스에서 한국인 복서가 거둔 사상 최초의 승리였다.
이후 김지훈은 2009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챔피언 졸라니 마랄리(남아공)를 꺾고 국제복싱기구(IBO) 주니어라이트급 챔피언에 올랐지만 2010년 1월 메이저 타이틀 획득을 위해 타이틀을 스스로 반납했고, 이후 타이런 해리스(미국), 아메스 디아즈(파나마)를 연파하며 승승장구했지만 2010년 8월 미겔 바스케스(멕시코)와의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서 경험부족을 드러내며 판정패,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김지훈은 같은 해 10월 31일 리어나도 자파비냐와의 IBF 도전자 결정전을 통해 재기와 함께 세계 타이틀 재도전에 나섰지만 허무한 1회 KO패를 당하면서 프로선수로서 위기에 빠졌으나 지난해 2월27일 한국챔피언 결정전에서 김동혁을 맞아 시종 고전 끝에 판정승을 거두면서 일단 재기의 물꼬를 텄다.
그리고 올해 1월 미국 무대 재기전에서 야쿠부 아미두(가나)를 상대로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둔데 이어 4개월 뒤인 지난 5월에는 23승 무패의 전적을 기록하고 있던 알리셔 라히모프(러시아)를 상대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역시 판정으로 제압, 세계 정상 정복을 향한 본궤도에 올랐음을 알렸다.
한편, 김지훈과 벨트란의 경기는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 2>의 프로그램인 '복싱 스페셜'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며 국내에도 7일 오전 11시부터 <KBSN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세계 프로복싱 메이저 타이틀을 향한 김지훈의 열정이 라스베거스 사막 한 복판에서 활화산처럼 폭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임재훈 객원기자, 스포토픽(http://www.sportopic.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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