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한국 첫 메달 겨냥 쇼트트랙 男 1500m, '해믈린'과 '빅토르' 넘어라

기사입력 2014-02-10 07:07


9일 오후(한국시간) 2014 소치 동계올림픽 스케이팅 훈련장에서 한국 쇼트트랙 선수들의 훈련이 열렸다. 심석희(오른쪽부터)와 신다운 등 선수들이 힘차게 트랙을 돌고 있다.
한국은 이번 소치 올림픽에 아이스하키를 제외한 6개 종목에 동계 올림픽 사상 최대 규모인 선수 71명을 파견했다. 임원 49명을 포함한 선수단 규모도 120명으로 역대 최대.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하는 한국은 메달 12개(금 4개·은 5개·동 3개)를 수확, 2006년 토리노·2010년 밴쿠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08.

한국의 전통적인 동계올림픽 메달밭 쇼트트랙이 출발 총성을 기다리고 있다.

10일 오후 6시 45분(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팰리스에서 남자 1500m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신다운(21·서울시청) 이한빈(26·성남시청) 박세영(21·단국대)이 나선다. 한국 선수단의 첫 메달을 노린다.

쇼트트랙은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이다. 1992년 알베르빌대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은 금메달 19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7개를 따냈다.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금메달 19개 가운데 남자가 10개, 여자가 9개를 뽑아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맥 캐기가 쉽지 않다. 우선 한국 선수들의 기량이 예전만 못하다. 에이스 역할을 해온 노진규(22·한체대)는 대회 직전 팔꿈치 골절과 골육종으로 출전을 포기했다. 다른 선수들이 노진규의 공백을 메워주어야하지만 올 시즌 부진하다. 신다운은 2013년 세계쇼트트랙선수권대회에서 1000m, 1500m, 종합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타는 듯 했다. 하지만 2013~2014시즌 부진에 빠졌다. 4차례 월드컵시리즈에서 단 한번도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신다운의 부진을 만회할 카드는 이한빈이다. 지난해 4월 선발전에서 전체 1위에 오르며 태극마크를 달았다. 2013~2014시즌 월드컵시리즈에서 에이스역할을 했다. 지난해 10월 서울 목동에서 열린 1500m에서 2위, 11월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1500m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영은 기대주지만 아직 국제 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반면, 경쟁자들은 상당히 좋은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 최강자로 급부상한 찰스 해믈링(30·캐나다)이 강력한 우승후보다. 해믈링은 4차례 월드컵에서 금메달 6개, 은메달 1개를 따냈다.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 500m 금메달리스트답게 스타트가 폭발적이다. 올 시즌 들어서는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지구력까지 끌어올렸다. 1000m와 1500m에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빅토르 안(29·러시아, 한국명 안현수)도 상승세다. 빅토르 안은 최근 유럽선수권대회에서 500m, 1000m, 3000m, 5000m 계주 등 4관왕에 올랐다. 4차례 월드컵에서도 금메달 2개, 은메달 4개, 동메달 2개를 일구어냈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3관왕과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선수권대회 5연패 등 풍부한 경험이 강점이다. 러시아 홈어드밴티지도 무시할 수 없다.

여자부에서는 예선전이 시작된다. 3관왕을 노리는 심석희(16·세화여고)를 비롯해 박승희(22·화성시청) 김아랑(19·전주제일고)이 500m에 출전한다. 3000m 계주에는 심석희와 박승희가 '맏언니' 조해리(28·고양시청) 공상정(18·유봉여고)과 함께 짝을 이룬다.
이 건 기자 bbadagu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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