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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을 털어버린 승자의 눈물은 아름다웠다.
금메달이 확정된 순간, 모두 울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과 한을 씻어낸 환희의 눈물이었다. 박승희는 "4년 전과 다르게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깔끔하게 이겼다. 눈물이 난 것은 내가 추월을 당했기 때문이다. 막내에게 큰 부담을 준 것 같아 그랬다. 고생한 해리 언니도 생각나고. 최광복 코치도 우셔서, 믿기지 않아서 울었다"고 했다. 김아랑은 "골인도 하기 전에 눈물이 났다"며 수줍게 웃었다. 심석희는 "언니들과 다 같이 고생한 것이 생각나서 그랬다. 지금 이렇게 같이 웃을 수 있어서 무척 기쁘다. 좋아서 흘린 눈물"이라고 했다.
극적인 레이스였다. 마지막 한바퀴를 남기고 심석희가 폭풍질주로 중국을 제쳤다. 이 순간 심석희는 "정말 짜릿했다"고 했다. "중간에 변수도 있었지만 무조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지막 상황에서 집중하자고 스스로 주문했다. 제쳤을 때 너무 좋았다. 그동안 다같이 고생했는데 웃을 수 있어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시상대 맨위에 오르기전 태극 여전사들은 손을 잡고 환의의 순간을 맞을 준비를 했다. 시상대에 올라 만면에 웃음을 지으며 손을 흔들었다. 그 어느 때보다 값지고 눈물섞인 금메달이었다. <스포츠2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