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여제는 은퇴, 라이벌 아사다는 남는다

기사입력 2014-02-22 07:30


일본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의 아사다 마오가 20일(현지 시간) 오전 소치 해안클러스터의 아이스버그 스케이팅 팰리스에서 여자 싱글 프리 연기를 마친 뒤 환희의 눈물을 쏟고 있다.
소치(러시아)=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4.02.21.

'피겨여제'는 '아디오스'를 외쳤다. 그러나 라이벌은 '도전'을 택했다.

김연아(24)의 동갑내기 아사다 마오(일본)가 현역 은퇴 무대를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에서 다음달 세계선수권으로 바꿨다.

아사다는 21일(한국시각)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마친 뒤 일본 '닛칸스포츠'와 인터뷰를 통해 일본 사이타마에서 개막하는 세계선수권(3월 26일)에 출전할 뜻을 밝혔다. 4년 후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해서는 "상상을 할 수 없다. 세계선수권 이후의 일들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말했다.

아사다는 왜 한 번 더 도전하길 원했을까. 바닥까지 떨어진 자존심 회복인 것으로 보인다. 아사다는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에서 6위에 머물렀다. 쇼트프로그램에선 거듭된 점프 실수로 16위로 침몰하기도 했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장기인 트리플 악셀을 포함한 점프를 모두 성공시켜 그나마 6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아사다가 트리플 악셀을 성공한 것은 이번 시즌 처음이었다. 아사다의 프리 점수는 142.71점으로 역대 개인 최고점이다.

많은 것은 배운 소치동계올림픽이었다. 희망도 얻었다. 그러나 구겨진 자존심은 회복하고 스케이트화를 벗고 싶은 모양이다. 아사다가 프리스케이팅 직후 흘린 눈물에는 이런 희망과 도전이 담겨 있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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