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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조언래(에쓰오일·세계랭킹 44위)-'왼손 에이스'서현덕(삼성생명·세계랭킹 80위)조가 카타르오픈탁구 남자복식 정상에 우뚝 섰다.
결승에서 상대적으로 경험이 적은 프랑스조를 상대로 3세트를 연속으로 따냈다. '왼손 에이스' 서현덕은 복식에 능하다. 김민석(2012년 일본오픈), 이상수(2010년 뉴델리, 2012년 체코오픈) 등 파트너를 바꿔가며 이미 4번의 월드투어 복식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다. 조언래 역시 복식에서 2번(2007년 브라질오픈, 카타르오픈) 우승한 경험이 있다. 조언래는 이번 대회 남자단식에서 세계 4위 판젠동, 깎신 주세혁 등 에이스를 줄줄이 꺾고 4강에 올랐다. 4강에서 세계 2위 쉬신에 0대4로 패하긴 했지만, 끝까지 따라붙는, 대등한 경기내용으로 쉬신을 괴롭혔다. 눈부신 상승세를 후배 서현덕과 함께한 복식에서도 그대로 이어갔다. 7년만에 카타르오픈 복식 우승컵을 되찾아오는 감격을 누렸다.
조언래는 우승 직후 ITTF와의 공식 인터뷰에서 "7년전 우승때와는 매우 다르다. 그때 나는 어렸다. 파트너였던 (이)정우형이 말하는 대로 따랐다. 오늘은 후배인 현덕이가 나를 따랐다. 내가 팀 주장이기 때문"이라며 기쁨을 표했다. "인천아시안게임의 해이기 때문에 우리는 정말 복식 연습을 열심히 하고 있다. 이 대회를 앞두고도 정말 열심히 준비했다"고 말했다.
유 감독은 애제자의 쾌거에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에쓰오일 감독으로 취임하자마자 큰선물을 줬다. 아시안게임의 해, 차세대 선수로 불리는 후배들에게 여론에서 밀리면서 오기가 발동했던 것같다. 감독을 맡은 이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의지와 목표의식을 북돋워줬던 것이 효과가 있었다. 언래가 최고의 경기를 보여줬다"고 칭찬했다. 지난해 파리세계선수권 남자단식에서 나홀로 16강에 올랐던 '캡틴' 조언래가, 아시안게임의 해 존재감을 유감없이 드러냈다. ITTF 홈페이지는 '조언래가 주장으로서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그의 눈은 더 많은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고 썼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