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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올시즌 첫 대회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전날 실수가 있었던 후프 종목에서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첫 동메달을 따냈다. '돈키호테' 발레곡에 맞춰 사랑스런 연기를 펼쳤다. 곤봉 종목은 지난 시즌 '벨라벨라 세뇨리따'와 같은 작곡가 파트리지오 부안느의 곡이다. 빠르고 경쾌한 흐름을 이어갔다. '루나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손연재 특유의 명랑한 연기를 펼쳐보였다. 곤봉 두짝을 머리위에 올린채 씩씩하게 양팔을 흔들며 행진하는 모습은 발랄하고 깜찍했다. 트레이드마크이자 장기인 푸에테 피봇 연속회전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기와 숙련도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손연재는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한 연기로 2년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리본 종목에선 무지갯빛 화려한 리본을 들고 '바레인' 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연기를 펼쳐보였다. 잔실수 없는 안정적인 퍼포먼스로 17.766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시상식 직후 1일 개인종합 경기 도중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곤봉 경기 5분전 연습을 하다 높이 던져올린 곤봉이 천장에 걸렸다. 다른 선수의 수구를 빌려 급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고득점으로 결선행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어제 곤봉 경기 직전 곤봉 하나가 천장 위로 올라가 정말 놀랐다. 그래도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집중해서 잘 마무리했다"며 웃었다. "전종목 결선에 올라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이제 시작인 만큼 더욱 노력해서 월드컵 시리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