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銅'손연재"전종목 결선-메달 기뻐,인천AG 향해 최선"

기사입력 2014-03-02 23:01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가 올시즌 첫 대회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다.

손연재는 2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막을 내린 모스크바그랑프리 종목별 결선에서 후프, 곤봉, 리본 3종목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후프 결선에서 17.516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볼 결선에선 4위로 아깝게 메달권 진입을 놓쳤지만 이어진 곤봉 결선에서 17.816점의 고득점을 받으며 동메달을 추가했다. 마지막 리본 결선에서도 17.766점을 기록하며 3위에 올랐다. 세번째 동메달을 따냈다.

후프, 곤봉에선 1위 마르가리타 마문, 2위 야나 쿠드랍체바에 이어 3위, 리본에선 마리아 티토바, 마르가리타 마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최강 에이스들과 나란히 시상대에 오르며 '아시아 최강'다운 존재감을 드러냈다.

전날 실수가 있었던 후프 종목에서 깔끔한 연기를 선보이며 첫 동메달을 따냈다. '돈키호테' 발레곡에 맞춰 사랑스런 연기를 펼쳤다. 곤봉 종목은 지난 시즌 '벨라벨라 세뇨리따'와 같은 작곡가 파트리지오 부안느의 곡이다. 빠르고 경쾌한 흐름을 이어갔다. '루나메조 마레(바다 위에 뜬 달)'에 맞춰 손연재 특유의 명랑한 연기를 펼쳐보였다. 곤봉 두짝을 머리위에 올린채 씩씩하게 양팔을 흔들며 행진하는 모습은 발랄하고 깜찍했다. 트레이드마크이자 장기인 푸에테 피봇 연속회전 역시 시선을 사로잡았다. 첫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인상적인 연기와 숙련도를 보여줬다. 지난 시즌 이 종목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손연재는 자신의 매력을 극대화한 연기로 2년 연속 메달 사냥에 성공했다. 리본 종목에선 무지갯빛 화려한 리본을 들고 '바레인' 음악에 맞춰 열정적인 연기를 펼쳐보였다. 잔실수 없는 안정적인 퍼포먼스로 17.766점을 받았다.

손연재는 시상식 직후 1일 개인종합 경기 도중 아찔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곤봉 경기 5분전 연습을 하다 높이 던져올린 곤봉이 천장에 걸렸다. 다른 선수의 수구를 빌려 급하게 경기에 임했지만, 고득점으로 결선행에 성공했다. 손연재는 "어제 곤봉 경기 직전 곤봉 하나가 천장 위로 올라가 정말 놀랐다. 그래도 최대한 긴장하지 않고 집중해서 잘 마무리했다"며 웃었다. "전종목 결선에 올라 메달을 획득해 기쁘다. 이제 시작인 만큼 더욱 노력해서 월드컵 시리즈, 인천아시안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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