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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0·연세대)는 20일 막을 내린 2014년 코리아컵 국제체조대회에서 3관왕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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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의 코리아컵은 국내팬들에게 올시즌 프로그램을 처음으로 공개하는 무대였다. 첫날 유럽 월드컵 시리즈 릴레이 출전의 여독이 채 풀리지 않은 듯, 실수가 있었다. 리본에서 금메달을 땄지만 목표삼았던 18점대를 이루지 못했다. 곤봉에서는 15점대에 그치며 5위를 기록했다. 둘째날 손연재는 마음을 다잡았다. 후프와 볼, 두종목에서 모두 18점대의 고득점을 기록하며 금메달 2개를 추가했다. 특히 고난도 연기가 많은 볼에서의 '클린 연기'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번 대회는 손연재가 올시즌 최고의 목표로 삼고 있는 '인천아시안게임'의 리허설이었다. 인천아시안게임이 치러지는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후프, 볼, 곤봉, 리본 연기를 차례로 펼쳤다. 러시아에서 함께 훈련하는 일본 에이스 미나가와 가호, 하야카와 사쿠라도 참가했다. 15~16점대에 머문 일본 선수들과 18점대 손연재의 연기는 차원이 달랐다. 광저우아시안게임 이후 4년간 폭풍성장한 손연재의 '압도적 우위'를 확인했다. 손연재는 이번 대회 '이유있는 강행군'을 자청했다. 3~4월 독일 슈투트가르트, 포르투갈 리스본,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3주연속 출전한 후 모스크바를 거쳐 귀국했다. 귀국하자마자 코리아컵 준비에 몰입했다. 손연재는 이것이 아시안게임을 겨냥한 전략적 선택임을 강조했다. "9월 터키세계선수권을 마치자마자 곧바로 10월 아시안게임에 출전해야 한다. 미리 시차, 체력관리 등 힘든 부분을 경험해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모든 시계는 아시안게임에 맞춰져 있다.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첫 아시안게임 개인종합 금메달을 꿈꾸고 있다. "10월까지 프로그램 완성도를 좀 더 끌어올리고 수정할 부분을 수정해 더욱 완벽하게 만들 것이다. 향후 월드컵, 세계선수권에서도 늘 18점대에 들어가는 선수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밝혔다.
5월 초까지 국내에 머물며 재활과 몸만들기에 전념할 예정이다. 5월말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월드컵, 벨라루스 민스크 월드컵 잇달아 나서 다시 실전감각을 조율한다.
전영지기자 sky4u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