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에페의 에이스' 신아람(29·계룡시청)이 사상 첫 국제펜싱연맹(FIE) 그랑프리 금메달의 꿈을 이뤘다.
신아람은 23일(한국시각)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펼쳐진 FIE 에페 그랑프리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아나 세계랭킹 3위 마리아 브란자(루마니아)를 9대5로 꺾고 우승했다.
32강에서 시모나 폽(루마니아)을 15대8로 꺾었고, 16강에서 율리아나 레베스(헝가리)를 15대11, 8강에서 세게랭킹 19위 비탈리(프랑스)를 8대7로 꺾으며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중국 순유지에를 꺾고 올라온 러시아 에이스 타티야나 로구노바를 15대12로 꺾은 신아람은 내친김에 세계 3위 톱랭커까지 돌려세우며 생애 첫 그랑프리 정상 피스트를 밟았다. 지난 2월 부에노스아이레스 대회 3위(20포인트)에 이어 그랑프리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48포인트를 적립했다. 새봄, 생애 최고 랭킹인 세계 2위를 찍었다.
한편 '한솥밥' 최인정(계룡시청)은 18위, 송세라(한국국제대)는 26위, 최은숙(광주 서구청)은 31위를 기록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